“美 실수 되풀이해”…中, 정전협정 70주년 맞아 전쟁 승리 강조

이귀전 2023. 7. 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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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들이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미국이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그때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는 듯하다"고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강조하며 참전을 정당화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신문 4면에 '정의의 승리, 평화의 승리, 인민의 승리-항미원조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이라는 제목의 6000자 분량 논평에서 "2년 9개월에 걸친 항미원조전쟁에서 중국 인민지원군은 조선인민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을 물리치고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위대한 승리는 중국 인민이 일어서서 세계 동방에 우뚝 선 선언문이자 중화민족이 위대한 부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로, 중국과 세계에 커다란 의의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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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중국 인민지원군과 조선 인민군, 미국 등 유엔군 물리치고 승리”
글로벌타임즈 “6·25전쟁, 미군 역사상 가장 큰 패배… 미국에선 잊혀진 전쟁”
“6·25전쟁 통해 교훈 배우지 못하면 미국 앞으로 더 큰 실수를 하게 될 것”

중국 관영 매체들이 27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아 “미국이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그때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는 듯하다”고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강조하며 참전을 정당화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신문 4면에 ‘정의의 승리, 평화의 승리, 인민의 승리-항미원조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이라는 제목의 6000자 분량 논평에서 “2년 9개월에 걸친 항미원조전쟁에서 중국 인민지원군은 조선인민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을 물리치고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위대한 승리는 중국 인민이 일어서서 세계 동방에 우뚝 선 선언문이자 중화민족이 위대한 부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로, 중국과 세계에 커다란 의의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단둥에 있는 항미원조전쟁기념관
중국은 자국군이 참전한 6·25전쟁을 미국에 맞서 북한을 지원한 전쟁이라는 의미로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른다. .

그러면서 중국이 참전하지 않았다면 세계평화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됐을 것이란 주장도 했다.

신문은 “중국이 출병하지 않았다면 동북아는 전선이 돼 영원히 평안한 날이 없게 되고 평화·발전의 국내 환경을 보장하기 어려웠다”며 “위대한 승리는 중화민족의 역사책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고, 인류의 평화·발전·진보의 역사책에 영원히 각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즈 역시 ‘미국이 한국전쟁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미국은 계속해서 고통을 겪을 것이다’란 제목의 사설에서 “6·25전쟁은 미군 역사상 가장 큰 패배로 여겨지지만, 미국 내부에서는 잊혀진 전쟁이 됐다”며 “6·25전쟁 통해 지역 강대국의 안보 우려 존중, 다른 나라의 문제에 간섭하려는 생각 자제, 중국의 조국 수호 의지 과소평가 금지 등 교훈을 배워야 하고, 이를 배우지 못한다면 앞으로 더 큰 실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금과 6·25전쟁의 가장 큰 차이는 중국의 힘이 세졌다는 것”이라며 “중국의 안보 이익과 국가 주권을 침해하는 결과는 의심할 여지 없이 훨씬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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