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리그’ 나상호, “오블락 뚫고 그리즈만 세리머니 해보고 싶다”

허윤수 2023. 7. 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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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K리그의 주포 나상호(FC서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망을 출렁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울산현대)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펼친다.

이날 나상호는 오전 11시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팀 K리그 미디어 자율 인터뷰를 통해 아틀레티코전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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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8시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격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팀 K리그를 상대한다. 사진=뉴스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은 세계적인 수문장 얀 오블락이 지킨다. 사진=뉴스1
나상호(FC서울)는 얀 오블락을 뚫고 그리즈만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서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팀 K리그의 주포 나상호(FC서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망을 출렁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울산현대)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펼친다.

앞서 팀 K리그는 포지션 별로 팬들의 지지를 받은 ‘팬 일레븐’과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선발한 ‘픽 일레븐’을 합해 2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나상호는 오전 11시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팀 K리그 미디어 자율 인터뷰를 통해 아틀레티코전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나상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K리그를 대표하는 만큼 자부심을 느끼고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나상호는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24경기에 나서 11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공격 포인트는 1위다. 자연스레 팀 K리그의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나상호 앞을 가로막는 건 얀 오블락.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나상호는 “모든 포지션에 세계적인 선수가 있다”면서도 “오블락은 뚫어야 하는 골키퍼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슈팅을 적극적으로 해서 득점할 기회를 잡고 싶다”며 “골이 터진다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공격 포인트 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만남을 기대하는 선수는 단연 앙투안 그리즈만이다. 나상호는 “광주FC 시절 그리즈만의 세리머니를 따라 한 적도 있다”며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즈만의 세리머니를 다시 보여주는 건 어떠냐?’는 물음엔 “생각해 보진 않았는데 팬들도 재밌어하실 것 같다”며 “그리즈만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라고 웃었다.

원하는 유니폼 교환 상대도 그리즈만이었다. 그러나 세징야 등 몇몇 선수가 이미 그리즈만과의 유니폼 교환 의사를 드러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줄지 안 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리즈만과 유니폼을 바꾸고 싶다”고 말한 나상호에게 경쟁률 이야기를 하자 “형들이기에 내가 물러서겠다”고 말했다. 차선책으로는 주앙 펠릭스와 알바로 모라타를 말했다.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건 양현준(셀틱)이었다. 매서운 돌파로 눈도장을 찍더니 최근 유럽 진출까지 이뤘다.

나상호는 “모든 선수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걸어가는 길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임하는 목표 중 하나”라며 이번엔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팀 K리그 선수 중 평소 같이 뛰고 싶었던 선수로는 주민규(울산)를 꼽았다. 나상호는 “득점력이 좋기에 같이 훈련하며 장점을 배우고 어떻게 훈련에 임하고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보고 싶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짧게나마 알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나상호는 아틀레티코에 대해 “조직적인 면이 좋기에 우리가 팀으로 어떻게 뚫는지가 관건”이라며 “내가 경기에 뛰게 된다면 측면 돌파를 통해 균형을 무너뜨리고 싶다”라고 돌격대장 역할을 자처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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