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클럽' 박영수 전 특검 소환…영장 재청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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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특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첫 조사다.
검찰이 박 전 특검을 소환한 것은 앞서 법원이 지난 6월 30일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후 처음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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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대장동 일당에게 금품을 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특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첫 조사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박 전 특검을 소환한 것은 앞서 법원이 지난 6월 30일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이후 처음이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재직 당시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용 여신의향서 발급을 청탁하는 대가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00억 원 상당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면서 2015년 5월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 대가로 5억원을 받고 50억원을 약속받은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같이 박 전 특검이 약정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8억원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법원은 "금품의 실제 수수 여부, 금품 제공 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관해 사실적, 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박 전 특검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보강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박 전 특검 딸이 2016~2021년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받은 25억원 상당 이익이 사실상 박 전 특검을 보고 준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지난 24일엔 박 전 특검의 딸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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