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일까지…부모 빚 대신 갚은 마이크로닷, 오늘(27일) 5년만 컴백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마이크로닷이 부모님이 진 빚을 대신 갚고 활동을 재개한다.

마이크로닷은 7월 15일 공식 SNS에 "2023.07.27 6PM KST. Save the date and time #Sensation #maskon"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Sensation'(센세이션)과 'Mask On'(마스크 온)을 발매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직접 공지한 것.

마이크로닷은 음원과 뮤직비디오 정식 공개에 앞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27일 오후 6시 신곡 발매를 위한 카운트다운을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2018년 이른바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친인척, 이웃들에 총 약 4억 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를 받은 것. 재판부는 사기, 배임 등 혐의를 받은 마이크로닷 부친에게 징역 3년, 모친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으며 두 사람은 출소 후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마이크로닷에 따르면 부모의 사기 배임 혐의로 피해를 입은 이웃은 총 13인이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닷은 베트남 프로듀싱 업무, 국내 식당 출퇴근 등 업무를 통해 번 돈으로 피해자 11인에게 합의금을 전달하고 사건을 부모 대신 원만하게 마무리했다. 피해자 1인은 세상을 떠난 상태이며 나머지 1인에게는 2025년까지 합의금을 전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닷은 베트남 체류 중이었던 2021년 12월 공식 SNS를 통해 "사건 이후 2021년 6월까지 한국에서 가족 관련 일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최선을 해왔다"며 "이후 감사히 기회가 다가와 해외에 있는 베트남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짧은 미래에 한국에 갈 계획이다. 좋은 소식과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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