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해군 태평양 합동순찰 예정…美주도 다국적해상훈련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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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 양국 해군이 곧 태평양 지역 합동 순찰에 나선다고 중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26일 중국 국방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중러 양국군의 연례 협력 계획에 따라 양국 해군 함대가 조만간 태평양 서부와 북부 해역에서 연합 순찰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주도의 다국적 군사 훈련인 '보스토크(동방)-2022'을 진행한 뒤 중러 군함은 동해, 베링해, 필리핀해, 남중국해 등을 거치며 항해하며 연합 순찰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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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 러시아 양국 해군이 곧 태평양 지역 합동 순찰에 나선다고 중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26일 중국 국방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중러 양국군의 연례 협력 계획에 따라 양국 해군 함대가 조만간 태평양 서부와 북부 해역에서 연합 순찰을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 국방부는 또 "이번 연합순찰은 제3자를 겨냥하는 것이 아니며 국제 및 지역 정세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이 세 번째 중러 해상 합동 순찰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2021년 10월 첫 연합해상 순찰을 실시했다. 당시 양국 해군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 대제만 부근 해역에서 '해상연합-2021' 훈련을 진행한 뒤 군함 5척씩 총 10척을 동원해 7일간에 걸쳐 일본 열도를 거의 한 바퀴 도는 '무력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주도의 다국적 군사 훈련인 '보스토크(동방)-2022'을 진행한 뒤 중러 군함은 동해, 베링해, 필리핀해, 남중국해 등을 거치며 항해하며 연합 순찰을 한 바 있다.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이번 합동 순찰 수역이 동해, 태평양을 거쳐 베링해까지 이를 수 있다"면서 "중러 합동 순찰은 베링해의 전략적 항로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이번 합동 순찰이 미국과 호주 주도의 다국적 연합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은 2005년 첫 시행 이후 격년제(홀수년)로 실시하고 있다. 한국 해군은 2019년 훈련 참관 후 2021년 왕건함이 최초로 훈련에 참가했다.
올해 훈련은 7월 22일부터 8월 4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실시한다. 한국을 비롯해 훈련 주관국인 미국·호주와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 15개국에서 함정 20여척, 항공기 60여대, 병력 3만여명이 참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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