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6개월만 ATM 만나는 백승호 “코케 모든 중심에 관여, 좋아하는 선수…기대된다” [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팀K리그 일원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 출전하는 미드필더 백승호(전북 현대)는 스페인 라 리가 시절 한 차례 붙어본 경험이 있다. 그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ATM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이겨봤는데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부터 ATM엔 진 것만 기억이 난다. 안 좋은 추억이 많다“고 웃었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지난 2017년 여름 지로나로 이적하면서 꿈꾸던 라 리가 무대에 도전했다. 1년 간 2군팀 페랄라다-지로나B에서 임대로 뛴 그는 2018~2019시즌 지로나 1군에 합류했다. 라 리가 3경기, 컵대회 5경기를 뛴 적이 있다. 그 중 ATM전 기억도 또렷하다. 지난 2019년 1월 열린 코파델레이 16강 1차전에서 ATM을 상대로 선발 출격해 67분을 뛰었다. 팀은 1-1로 비겼다.
당시 롤모델 격인 상대 미드필더 코케와 경쟁했고 경기 직후 유니폼도 교환했다. 코케는 현재 ATM 주장으로 팀K리그전에도 출격할 예정이다. 스페인 국가 대표 자원으로 활약한 코케는 중원 전 지역을 소화하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예리한 패스는 물론 크로스도 좋다. 백승호와 닮은 점이 많다. 그는 ”코케나 멤피스 데파이 같은 선수들은 스페인 있을 때부터 많이 봤다. 코케는 (경기 중) 많이 안 보여도 필요한 곳에 다 있다. 어시스트를 많이 안 해도 모든 (플레이) 중심에 관여한다“며 ”주장으로 리드도 한다. 그런 부분에서 좋아하는 선수다. 이번에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팀 K리그는 ATM과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경기 직후 ‘코케와 다시 유니폼을 교환할 것이냐’는 질문에 백승호는 ”유니폼 욕심은 사실 별로 없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ATM은 상당히 많이 뛰고 조직적이다. 개인 기량도 다 좋다. 현대 축구에 딱 필요한 스타일이다. 너무 좋은 선수들이니, 만약 경기에 뛰게 되면 동료를 잘 도와주고 연결해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께서는 전술보다 우리가 이벤트 경기로 모였지만 소중한 기회이니 어느정도 맞춰서 좋은 경기하자고 하더라. 지난해(올스타전)와 분위기가 다르다. 진지하게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이 경기 이후 소속팀으로 돌아가 내달 3일 부산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쿠팡플레이시리즈 3차전에도 출격할 예정이다. 그는 ”소속팀에서 6월에 빡빡한 일정보냈다. 7월에 쉴 기회이긴 한데 좋은 이벤트 경기이지 않느냐. 안 피곤하다면 거짓말이다. 다만 내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퍼포먼스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호는 소속팀 전북의 반등을 이끌면서도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황선홍호(U-24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자원으로 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면 병역 특례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백승호 역시 다시 유럽 진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그는 ”마지막 기회다. 나 뿐 아니라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박진섭 형, 설영우와 만나서 ‘무조건 따자’고 했다. 간절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 감독 등과 믿고 뭉쳐서 금메달만 생각하고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백승호는 국내로 들어오기 전 마지막 유럽 커리어 팀인 독일 다름슈타트에서 지속해서 오퍼를 받아왔다. 다름슈타트는 분데스리가 2부에 있다가 새 시즌 1부 승격에 성공했다. 백승호는 ”(한국에 온 뒤) 월드컵에 출전할 때다 (소속팀에서) 우승할 때 다름슈타트 단장께서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지속해서 관심 있게 봐준다“며 ”이번에도 사실 (이적과 관련해) 얘기는 했는데 군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다름슈타트가 원해도 전북과 잘 얘기를 해야하지 않느냐“며 현재 생활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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