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로비의혹' 박영수 재소환…영장기각 후 처음

조준영 기자 2023. 7. 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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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했다.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조사다.

검찰은 이날 박 전 특검을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는 등의 대가로 민간업자들에게서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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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뇌물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1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위반 혐의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7.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장동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했다.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조사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 특가법상 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박 전 특검을 조사를 마친 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2014년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우리은행의 대장동 컨소시엄 참여를 도와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총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 받은 혐의를 받는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하는 등의 대가로 민간업자들에게서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박 전 특검의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을 받고 2015년 4월경 5억원을 수수하고, 50억원 상당의 이익을 약속받았다는 혐의도 받는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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