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범, 지난달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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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조선(33·사진)이 범행 한 달 전 포털사이트에서 '홍콩 묻지마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조선의 포털 검색기록 분석 결과, 조선이 지난 6월 초 포털사이트에서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탈출·입원 비용' 등을 검색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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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방법’ ‘사람급소’도 검색
경찰, 통화내역 등 분석 중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피의자 조선(33·사진)이 범행 한 달 전 포털사이트에서 ‘홍콩 묻지마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조선이 ‘계획된 살인’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사전에 검색하고 ‘정신적 문제’를 이유로 감경 등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내기 위한 방법을 찾아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조선의 포털 검색기록 분석 결과, 조선이 지난 6월 초 포털사이트에서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탈출·입원 비용’ 등을 검색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선은 앞선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 휴대폰으로 사람 급소, 살해 방법 등을 검색했다”고 밝혔고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홍콩 묻지마 살인은 지난 6월 2일 홍콩의 한 대형 백화점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20대 여성 2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경찰은 그간 피의자의 진술과 범행과정 등을 토대로 검색 기록과 범행의 관련성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포털 검색기록에 이어 이날 통신사로부터 조선의 통화 내역을 전달받아 최근 누구와 통화했는지 등을 분석 중이다. 범행 당시 훔친 흉기 외에 다른 범행 도구를 구매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6일 조선의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청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26일 조선에 대한 신상을 공개했다. 심의위는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되며 현장 CCTV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고.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율 기자 joyu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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