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Q 영업익 4606억, 136%↑…북미 시장 성장 지속(종합)

김종윤 기자 2023. 7. 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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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500억원에 달하는 고객사 리콜 비용 반영에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내놨다.

LG엔솔은 27일 정정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5% 증가한 460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LG엔솔은 지난 7일 영업이익을 6116억원으로 공시했지만 이날 4606억원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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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4% 증가한 8.7조…6개 분기 연속 성장
리콜 일회성 비용 1510억 반영 "추가 가능성 적어"
27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정정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억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5% 증가한 460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500억원에 달하는 고객사 리콜 비용 반영에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내놨다. 출하량이 늘어난 북미 시장이 부진한 유럽과 중국 실적을 만회하는 역할을 맡았다.

LG엔솔은 27일 정정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5.5% 증가한 460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7735억원으로 73% 증가했고, 순이익은 417.4% 늘어난 4651억원이다.

LG엔솔은 지난 7일 영업이익을 6116억원으로 공시했지만 이날 4606억원으로 정정했다. GM(제너럴모터스) 리콜 과정에서 발생한 재료비 원가 상승분 1510억원을 일회성 충당 금액으로 반영한 결과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금액은 1109억원이다. 해당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약 3500억원이다.

LG엔솔 관계자는 "GM 볼트 리콜 과정에서 급격한 재료비 상승이 발행했다"며 "리콜 수량이나 범위의 변경은 없고,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북미 시장이 주도했다. 올해 1∼5월 미국 전기차 성장률은 전년 동기 51%다. 중국(47.3%)과 유럽(23.9%) 대비 높은 성장률이다. 또한 △GM 합작 1공장의 안정적 양산 △EV 원통형 판매 증대 수율·원가 혁신 기반 수익성 확보 △장기구매계약을 통한 공급망 다변화도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LG엔솔 관계자는 "GM 1공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했고 현재 안정화를 이뤄내고 있다"며 "하반기에 라인 가동 속도를 높여 연내 100%로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시장별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연내에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중국 남경 공장의 라인 일부를 LFP(리튬·인산·철)로 전환한다. 미드 니켈(Mid-Ni), 망간 리치(Mn-Rich)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세부 시장별 제품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LG엔솔 관계자는 "LFP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에서 기존 전망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ESS(에너지저장장치) 양산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V용 제품 개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좀 더 진보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에 배터리 필수 광물인 리튬 가격이 급락했다. 배터리 판가가 하반기에 하락할 수 있는 조건이다. 일부 고객사들이 배터리 주문을 4분기로 미루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LG엔솔 관계자는 "메탈 가격이 1∼2분기 후행으로 판가에 반영되면 하반기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메탈 가격 연동 계약을 맺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LG엔솔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고객 포트폴리오 확보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30% 중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권영수 부회장은 "상반기에 스마트팩토리 등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주 잔고와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 등을 통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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