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이 있고 없고는 확실히 달라” 사령탑의 믿음→‘4할 맹타’로 증명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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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구자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2루타 두 방을 치는 등 4안타 2타점을 터뜨렸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중심타자 아닌가. 중심타선에 구자욱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상대가 느끼는 것도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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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구자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사자군단 ‘간판’ 구자욱(30)이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살짝 페이스가 처지는 듯했지만, 다시 올라왔다. 박진만(47) 감독의 신뢰도 굳건하다. 삼성 반등의 중심에 서야 한다.
구자욱은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2루타 두 방을 치는 등 4안타 2타점을 터뜨렸다. 그야말로 맹타. 전날 경기에서도 2안타를 날렸다. 연이틀 멀티히트다.
7월 들어 12경기, 타율 0.372, 5타점, 출루율 0.400, 장타율 0.465, OPS 0.865를 만들고 있다. 후반기로 기준을 바꾸면, 5경기에서 20타수 8안타, 타율 0.400이다. OPS는 0.929가 된다.
여기에 7월 득점권 타율 0.429에 후반기 득점권 타율은 0.500에 달한다. 간단히 말해, 그냥 ‘잘 친다’는 표현으로 정리가 된다.
한창 페이스가 좋았던 지난 6월 갑작스럽게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6월3일 대전 한화전에서 수비를 위해 전력으로 뛰다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재활 6주로 전반기 아웃이라 했다.
그러나 강한 의지를 보였고, 그만큼 회복 속도도 빨랐다. 지난 4일 복귀전을 치렀다. 처음에는 지명타자로 주로 나섰다. 이제는 수비까지 본다. 정상적인 구자욱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구자욱이 돌아오면서 삼성의 성적도 개선됐다. 시즌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그러나 구자욱이 돌아온 4일부터 보면 12경기에서 5승 7패, 승률 0.417이다. 같은 기간 6위다. 더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감은 있지만, 어쨌든 ‘하염없이 처지는’ 모습은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없는 것과 있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중심타자 아닌가. 중심타선에 구자욱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상대가 느끼는 것도 다를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구자욱이 있어서 얻는 이점이다. 우리도 기대하게 된다. 상대도, 구자욱도 구자욱이지만, 중심타선에 있는 호세 피렐라나 강민호를 상대하기도 더 껄끄러워질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의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꼽힌다. 대구에서 나고 자랐다. 학창 시절도 대구에서 보냈고, 고향팀 삼성에 지명됐다. 삼성에서만 뛰는 중이다.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5년 총액 120억원이라는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대박’도 터뜨렸다.
구자욱이 잘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창단 첫 최하위를 기록할 판이다. 그만큼 2023년이 힘겹다. 그만큼 전력이 약하다. 돌파구가 필요하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선봉에 서야 한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믿음은 확실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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