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하던 중 아내 폭행한 남편…말리던 9살 아들이 신고

고부갈등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 벌이며
주먹으로 아내 때리고 아들 머리채 잡아
아들 신고로 경찰 출동해 현행범 체포
경찰, 재범우려 판단에 가족과 분리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말다툼하던 중 아내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어린 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김포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4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47분께 김포시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와 초등학생 아들 C(9)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고부갈등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B씨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렸고 이를 말리는 아들의 머리채를 잡는 등 욕설했다.

C군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아내와 아들을 밀쳤지만 폭행은 아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조사 이후 석방된 상태다.

경찰은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A씨를 가족들과 분리하는 긴급 임시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