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리턴 데비&마를렌 "재미, 콘셉트, 특색 모두 잡았네"
신규 캐릭터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이목을 집중시키는 매력이 있습니다. 본인이 즐겨 하던 게임에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캐릭터가 나오면 기대감이 상당하죠.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이터널리턴에도 정식 출시와 동시에 쌍둥이 실험체 '데비 & 마를렌'이 새로 등장했습니다.
정식 출시라는 기념비적인 날에 함께 등장한 실험체이니 많은 유저들 관심을 받았죠. '양손검'을 사용하는 실험체는 '에이든' 이후로 오랜만입니다. 자그마치 1년 반만의 양손검 실험체예요.
콘셉트부터 플레이 스타일까지 모두 기자 취향에 딱 맞았기에 기대감을 안고 플레이 해봤습니다. 꽤 오랜 시간 해본 후 들었던 소감은 "정말 매력적인 실험체다!"라는 평가였어요.
연습할 가치가 있는 난도, 특색 있는 플레이 콘셉트, 훌륭한 재미와 적절한 밸런스까지, 신규 실험체에게 요구되는 덕목을 모두 갖췄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과하게 강하거나 약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정말 재미가 있어요. 데비 & 마를렌을 플레이한 소감을 함께 공유해 보겠습니다.
■ 캐릭터가 2명이니 매력도 2배
데비 & 마를렌은 일러스트부터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쌍둥이 콘셉트로 등장했는데, 어느 한 쪽이 부각되기보단 둘이 함께 있기에 더욱 매력이 넘쳐 보였어요. 쾌활한 성격을 자랑하는 데비, 차갑고 도도한 마를렌까지 특색이 확실했습니다.
인게임 보이스에서도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제작, 이동과 같은 상황에선 티격태격하며 현실 자매를 보는 듯하지만, 전투 상황에 들어가면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대사가 인상적이었어요. 실험체 선택 대사도 "각오 단단히 해, 우린 붙어 있을 때 최강이니깐"입니다.
스킬 이펙트는 간결하지만 화려합니다. 모션도 부드러워서 플레이할 때 불편함도 없었어요. 특히 보는 맛이 일품이었는데, 궁극기인 '트윈즈 러쉬'를 사용하면 쌍둥이가 모두 등장해 교차하며 적을 베는 모습이 정말 멋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쌍둥이 간 유대가 돋보이는 콘셉트입니다. 인게임 대사부터 스킬 콘셉트까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성능은 제쳐두고서라도 실험체 콘셉트만 놓고 평한다면 당연히 합격점을 줄 수 있을 정도입니다.
■ 교대를 활용한 플레이가 핵심
데비 & 마를렌은 교대를 활용한 스킬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근거리 딜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데비', 원거리 딜러 역할의 '마를렌'이 함께 모여 상황에 맞는 스킬을 사용하는 판단이 필요해요. 밸런스 차원에서 기본 능력치가 상당히 낮으며, 기본 공격 피해량이 75%에 불과합니다. 부족한 피해량은 패시브 스킬인 '블루&레드'로 남는 색상 표식을 활용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데비와 마를렌이 스킬을 활용해 공격하면 각각 '블루'와 '레드' 색상을 남깁니다. 최대 5 중첩까지 색상을 새길 수 있으며 반대되는 색을 입히면 피해와 함께 교대가 가능한 E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메커니즘이에요.
즉, 한 가지 실험체로 가만히 있으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데비와 마를렌을 오가며 적진을 휘저으며 적을 처치하는 플레이가 필요했죠. 교대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위기의 순간 필요한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고 무력하게 당할 수 있습니다.
Q 스킬인 '하드 슬래시 / 크레센트 슬래시'는 데비 & 마를렌 주력기입니다. 적에게 색상을 남길 때 기본 공격과 섞어 빠르게 중첩을 쌓을 수 있어요. 적중 시 효과도 적용되기에 '레바테인'의 발화 효과나 '큐브 워치'에 존재하는 전자기 충격 효과를 활용하기 좋습니다.
W 스킬인 '휠 댄스 / 크레센트 댄스'는 파괴력이 상당한 스킬입니다. 데비 상태에서는 검을 휘두르며 스킬 피해를 입히는데, 해당 범위 내 적 투사체와 기본 공격을 막아내는 효과가 있어요. 마를렌 상태에서는 범위 내 적에게 자동으로 빠르게 에너지를 발사해 공격합니다. 단일 대상에게 적중할 시 준수한 피해량을 자랑했어요.
특이한 점은 두 스킬 모두 추가 공격 속도에 비례해서 시전 속도 증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데비 & 마를렌이 아이템으로 공격 속도를 확보할 필요성을 제공하는 스킬들이에요. 전설 아이템을 몇 개 갖추고 나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3초 부근으로 줄어들기에 강력한 딜링이 가능합니다.
E 스킬인 '엄호해줘, 마를렌! / 지금이야, 데비!'는 데비 & 마를렌 핵심 스킬입니다. 데데 상태일 때 사용하면 마를렌으로, 마를렌일 때는 데비로 교대할 수 있는 스킬이에요. 교대를 할 때 사용하는 스킬이 각각 다르기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데비에서 마를렌으로 교대하는 순간엔 뒤로 물러나며 피해를 입히고, 마를렌에서 데비로 교대할 땐 전방으로 돌진하며 에어본 효과를 줍니다. 플레이 스타일을 변경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웠어요. 패시브 스킬을 활용하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큰 폭으로 줄어들기에 쉴 새 없이 교대하며 적을 몰아칠 수 있습니다.
R 스킬인 '트윈즈 러쉬'는 한타 싸움 파괴력이 상당한 스킬입니다. 긴 거리를 돌진하며 적중한 적을 끌어오고 에어본 효과, 피해와 색상까지 남기니 적중하면 리턴이 상당했어요. 물론 선딜레이가 길기에 상대방이 대응할 시간이 있어 단독으로 사용하면 적중이 어렵습니다.
정리하자면 근거리 딜러와 원거리 딜러를 오가는 스킬 구성으로 활용을 잘할수록 고점이 높아지는 실험체입니다. 데비 상태일 때는 투사체 파괴와 회피, 양손검 무기 스킬로 인해 딜탱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했어요. 마를렌은 단일 딜링 및 사거리로 인해 적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상황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 연습할수록 고점이 높아지는 다재다능 실험체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데비 & 마를렌이 스쿼드에서 가지는 강점은 변수 창출입니다. 데비 W 스킬로 인한 투사체 파괴와 기본 공격 회피, 에어본 효과로 인해 진영을 파괴하기 수월했어요. 진영이 흩어지면 마를렌으로 교대해 W 스킬을 단일로 적중시킬 수 있는 각이 잘 나오기에 효율적으로 각개격파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딜탱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다만 적 공격을 맞으면서 버티는 것이 아닌, 회피와 투사체 파괴로 위험한 스킬을 막아내며 적 딜러를 전장에서 이탈하게 만드는 플레이가 필요했죠. 적을 지속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면 준수한 대미지를 보여주기에 딜러 하나 처리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꾸준히 색상을 누적하며 지속 딜링을 하며, 말 그대로 적진을 휘저을 수 있는 강점을 가졌습니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교대를 계속하며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구성이에요. 스쿼드 모드에서 궁극기 가치도 상당히 빛납니다.
■ 섣부른 스킬 사용은 금물 "매드 무비 음악 꺼라!"
데비 & 마를렌 스킬 설명을 읽으면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막상 실제로 다뤄보면 그렇게 어려운 난도는 아니예요. 다만 핵심은 교대와 패시브 스킬입니다. 패시브 스킬인 블루&레드 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길어 교대가 어려워져요.
단점 또한 양손검 실험체 중 기본 능력치와 성장률이 독보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기본 스탯이 낮다는 이야기는 실수로 이어지면 생존할 확률 또한 희박한 편이죠. 스쿼드 모드에서는 한순간의 실수로 포커싱을 당해 죽을 수 있습니다.
데비 상태 W 스킬을 활용해 적이 사용하는 위험한 스킬은 흘려내며, 마를렌 상태로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구도를 계속해서 만들 필요가 있어요. 색상 중첩을 계속해서 확인하며 교대를 지속적으로 하며 적진을 휘젓는 플레이가 중요합니다.
궁극기는 경로 중간에 적이 적중해도 무조건 사거리 끝까지 이동합니다. 사거리가 상당히 긴 편이기에 궁극기를 적중해도 적진 한복판에 떨어져 아군 지원을 못 받을 수 있어요. 머릿속에 매드 무비 음악을 재생하며 캐리 하는 자신을 상상했는데, 허망하게 처치당하고 머쓱한 자신을 보기 싫다면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 어떤 조합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실험체
근거리 딜러와 원거리 딜러를 병행할 수 있는 스킬 구성, 숙련도에 따라 탱커 역할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실험체다 보니 조합을 크게 타지 않습니다. 어느 조합에 넣어도 무난히 1인분을 할 수 있는 실험체예요.
물론 숙련도가 부족하다면 탱커 역할을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안정성을 확보하고 싶다면 딜탱이나 탱커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실험체와 함께하면 더욱 안정적입니다. '키아라'나 '일레븐', '에키온'과 같은 실험체가 대표적입니다.
궁극기가 단일로는 적중하기 어려운 편이라 광역 CC기를 가진 실험체와 조합해도 좋습니다. '엘레나', '바냐', '띠아'와 같은 실험체와도 잘 어울렸어요. 서로 간 단점을 메워주고 장점을 극대화해주는 조합일수록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 교대 후 Q 스킬, 적절한 패시브 활용은 필수
데비 & 마를렌이 교대를 한 직후엔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Q 스킬이 활성화됩니다. 데비가 마를렌으로 교대했다면, 해당 위치에서 데비가 5초 동안 대기합니다. 이 때 Q 스킬을 사용하면 데비가 마우스 커서 방향으로 돌진해 피해를 입히고 에어본 효과를 줄 수 있어요.
마를렌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데비로 교대한 후엔 마를렌이 대기하며, Q 스킬을 사용하면 에너지를 방출해 피해를 입히고 1.5초 후 슬로우 효과를 주는 장판을 생성하죠. 이 교대 스킬을 적에게 적중시켜 이득을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패시브 색상을 활용할수록 교대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고, 피해량이 상당하기에 교대 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 실험체에게 색상을 남긴 뒤 이상적인 교대 타이밍을 생각할수록 좋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타이밍은 5 중첩이 쌓인 직후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추천하는 후반 전설 아이템은 적중 시 효과를 가진 아이템입니다. 데비와 마를렌 모두 Q 스킬에 적중 시 효과를 적용할 수 있어요. 무기로는 '빛의 검', '레바테인'을 추천합니다. 빛의 검은 상대 딜러를 빠르게 처치할 필요가 있을 때, 레바테인은 상대방에 탱커류 실험체가 많을 때 제격입니다.
옷으로는 '가디언 슈트'로 안정성을 챙기는 게 좋습니다. 머리는 '천사의 고리'를 활용해 높은 기본 스탯과 체력 비례 대미지를 얻을 수 있어요. '팔'은 '큐브 워치'를 활용해 전자기 충격 효과와 높은 공격 속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다리'는 '미스릴 부츠'로 방어력과 공격 속도를 확보할 수 있기에 추천합니다.
■ 매력과 특색 넘치는 꿀잼 실험체가 등장했다.
- 이터널 리턴 실험체 백과사전 데비 & 마를렌
데비 & 마를렌은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밸런스적으로 과도하게 강하거나 약하지도 않았으며, 플레이 특색과 재미가 확실하게 느껴졌어요. 실험체 콘셉트도 마음에 들었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플레이 할 예정입니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어요. 물론 이러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는 "이도 저도 아닌 무언가"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100% 완벽하게 활용하기엔 어려운 실험체예요.
결론을 내리자면 데비 & 마를렌은 "신규 캐릭터에게 요구하는 덕목을 모두 갖춘 효녀"라고 평가하겠습니다. 과하지 않은 밸런스, 재미있는 플레이로 많은 유저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것에 성공했어요.
유저들도 데비 & 마를렌에게 "드디어 나왔다, 바로 플레이 들어간다", "연구하는 재미가 있네, 밸런스도 괜찮은 것 같다", "콘셉트랑 플레이 너무 마음에 든다" 등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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