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반도체 회복세에 수출입물가지수 하락세 지속…교역조건은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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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이 계속되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역조건은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내려 소폭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을 지수화한 것이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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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진이 계속되면서 수출입물가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교역조건은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더 크게 내려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36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간의 비율을 지수화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100을 밑돌면 수출품이 수입품에 비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6월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전기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감소해 1년 전보다 9.2% 떨어졌다. 9개월 연속 하락세다. 같은 기간 수입금액지수는 운송장비, 전기장비 등이 올랐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줄어 12.0% 하락, 4개월 연속 내렸다.
반면 물량지수의 경우 수출이 7.5%, 수입이 4.4% 증가했다. 수출입물량지수 모두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7.7% 상승했다. 17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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