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2년 연속 감소…외국인 늘었지만 내국인 줄어
작년 총인구 5169만명…5만명 감소
외국인 10.2만명 늘었지만 내국인 14.8만명↓
고령인구 비중 17.7%…초고령사회 임박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가 2년 연속으로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인구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외국인 입국이 늘었지만 내국인 유출과 자연감소가 더 큰 폭으로 이뤄지면서 전체 인구가 줄었다.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줄어들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00만명을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2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통계청은 2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을 발표했다. 등록센서스 방식은 14개 기관과 400여개 대학, 주민등록부, 외국인등록부, 건축물대장, 학적부 등 25종의 행정자료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조사하는 전통적 방식과 차이가 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69만명으로 전년보다 5만명(-0.1%) 감소했다. 2년 연속 감소세다.
외국인이 175만명으로 전년대비 10만2000명(6.2%) 증가한 반면 내국인은 4994만명으로 14만8000명(0.3%) 감소했다.
연평균 인구 증감률(인구성장률)은 2022년 -0.1%로 2021년부터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인구성장률은 1960년 연평균 3.0%에서 지속적 감소, 1995년 이후부터는 1% 미만대로 떨어졌으나 2020년까지는 플러스 성장을 지속, 2021년부터 2년 연속 마이너스 인구성장을 기록했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전년 대비 0.7%(26만명) 감소한 71.0%(3669만명)다. 2017년과 비교해서는 2.1%포인트(p) 낮아졌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1%(44만명) 늘어난 17.7%(915만명), 0~14세 유소년인구는 11.3%(586만명)를 차지했다.
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14.4%) 고령사회로 구분된 데 이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은 면 지역이 34.2%로 가장 높고, 동 지역의 고령자 비율(16.3%)보다 2.1배 높았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는 156.1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25.9 최고를 기록해 최저 수준인 세종(53.3)과 비교해 4배 이상 높았다.
가구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가구는 33만 가구(1.5%) 늘어난 2177만 가구, 기타가구는 4만 가구(6.2%) 증가한 61만 가구였다.
일반가구의 가구유형 비율은 친족가구 63.2%에 이어 1인 가구 34.5%가 높은 수준을 보였다. 비친족가구는 2.4% 수준이다.
1인 가구는 750만 가구(34.5%)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19.2%), 30대(17.3%), 60대(16.7%) 순이었다. 남자는 30대(22.0%), 여자는 20대 이하(18.9%) 비율이 높았다.
시도별 1인 가구 비율은 대전(38.5%)이 가장 높고, 울산·경기(30.2%)가 가장 낮았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52.4%로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77.5%), 가장 낮은 시도는 제주(25.6%)였다.
다문화 가구는 39만9000가구였다. 귀화자가구 42.8%, 결혼이민자가구 37.2%, 다문화자녀가구 11.1%, 기타 8.9%이다.
국적은 중국(한국계) 32.3%, 베트남 21.8%, 중국 19.0% 순으로 높았다.
김서영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내국인 감소가 크게 줄었던 것이 이번 인구 감소의 큰 영향"이라며 "자연감소가 11만명, (코로나 기간) 들어왔던 해외거주자가 다시 해외로 나가면서 국제이동이 4만명 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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