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품 이제야 제값 받나”…6월 韓 교역조건, 27개월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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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7.5%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36으로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지수(7.5%)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2%)가 모두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7.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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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지난달 한국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27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품과 수입품의 가격비율을 뜻하는 순상품교역조건은 무역이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7.5% 상승했다. 같은기간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2%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9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운송장비 △전기장비 등이 늘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감소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5.36으로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수입가격(-15.7%)이 수출가격(-15.5%)보다 더 크게 하락한 결과다. 전월과 비교할 때 2.4% 상승했지만 26개월째 하락하던 교역조건이 간신히 상승 전환한 모습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00을 밑돌면 수출품이 수입품에 비해 제값을 못 받는다는 뜻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지수(7.5%)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0.2%)가 모두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7.7% 올랐다. 소득교역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서정석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어제 발표된 하이닉스의 2·4분기 실적과 오늘 나온 삼성전자 실적이 보여주듯 2·4분기 반도체 판매가 늘어났다"며 "수출금액의 하락폭도 2·4분기와 비교할 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이어 "27개월만에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 전환된 것보다는 이러한 추세가 향후 어떻게 이어질지가 더 중요하다"며 "최근 국제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과 국제 우가 흐름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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