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AG 선수로 어떤가요?"…사령탑은 모자를 벗고 답했다 "당연히"

이종서 2023. 7. 27.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대표가 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윤동희의 아시안게임 출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서튼 감독은 모자를 벗은 뒤 답을 했다.

그는 "모자를 벗은 건 롯데 감독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감독이 아니라면 윤동희가 당연히 국가대표로 한국을 대표했으면 좋겠다. 어떤 선수든 국가대표가 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6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롯데 윤동희가 3회초 2사 1루에서 동점 2루타를 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7.06/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6일 대전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롯데 윤동희가 3회초 2사 2루에서 고승민 적시타때 역전 득점을 올리고 서튼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7.06/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국가대표가 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류중일호'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이정후(키움)이 지난 2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 수비 중 발목 통증을 느꼈고, 병원 검사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소견을 들었다. 재활까지 3개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정후는 지난해 2년 연속 타격왕을 비롯해 타격 5관왕(타율, 안타, 출루율, 장타율, 타점)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받았다. 올 시즌 역시 타격폼에 변화를 주면서 시즌 초반 고전했지만, 어느덧 3할 타율을 회복했다.

오는 8월초 전력강화 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이정후의 대체 선수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대체 선수 중 한 명으로는 '2년 차' 외야수 윤동희(20)가 꼽히고 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윤동희는 올해 60경기에서 타율 3할8리 2홈런 23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테이블세터로 나서면서 팀의 공격 첨병 역할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윤동희를 최근 1번타자로 기용하는 이유는 팀 사이클이 떨어졌고, 안권수가 빠지면서 리드오프 타자가 빠졌기 때문"이라며 "윤동희는 어린 선수답지 않게 선구안이 좋다. 출루도 잘하고 타율도 괜찮다. 리드오프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동희의 아시안게임 출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서튼 감독은 모자를 벗은 뒤 답을 했다. 그는 "모자를 벗은 건 롯데 감독이 아니라는 뜻"이라며 "감독이 아니라면 윤동희가 당연히 국가대표로 한국을 대표했으면 좋겠다. 어떤 선수든 국가대표가 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답했다.

서튼 감독은 모자를 다시 쓴 뒤 대답을 이어갔다. 서튼 감독은 "모자를 쓰면서 다시 감독이 됐다. 롯데는 포스트시즌을 위해서 열심히 가고 있다. 윤동희가 팀에 남아 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윤동희 개인으로서는 아시안게임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지만, 순위 싸움으로 바쁜 팀 사정을 생각하면 남아주길 바란다는 사령탑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