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에 반격' 현대차·BMW 등 7개사 충전동맹...美서 3만개 충전소 설치 [FN 모빌리티]
7개사 약 10억 달러 투자해 美에 충전소 설치
'테슬라 NACS 충전방식 표준될라'...맞불작전
美를 시작으로 캐나다로도 확대
전기차 이용자들은 충전소가 많은 곳을 택하기 마련이다. 판매와 직결된 문제다. 완성차들은 테슬라 충전소와 충전앱을 통한 차량 운행정보 등 각종 데이터가 넘어갈 가능성, 테슬라 충전이 대세 표준이 될 경우에 벌어질 각종 문제들을 매우 민감하게 바라보고 있다. 아울러 NACS보다 충전속도가 빠른 CCS의 강점을 포기해가면서, 테슬라 충전시스템에 편입되고 싶지는 않다는 속내도 강하다. 충전소 부대사업을 통한 고객과의 접점을 놓치는 것 역시, 테슬라 슈퍼차저 편입에 신중한 이유다.
7개사 역시 "가능한 곳에는 캐노피(지붕과 같은 덮개)를 설치하고 화장실과 음식 서비스, 소매점 등 편의시설을 충전소 단지 안이나 인근에 배치할 것이며, 일부 플래그십 충전소에는 추가 편의시설을 설치해 충전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동 충전 네트워크 구축 계획이 미 정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보조금 프로그램(NEVI)의 요건을 충족해 공적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인트벤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설립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투자금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소 10억 달러(1조2750억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7월 현재 미국에 3만2000대의 공공 DC 고속 충전기가 있으며, 이를 230만대의 전기차가 이용하고 있어 충전기 1대당 차량 비율이 72대 수준이다. 또 미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는 2030년까지 도로에서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3000만∼4200만대의 플러그인(충전) 차량을 지원하려면 18만2000대의 DC 고속 충전기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의 이번 프로젝트 투자는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현대차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광범위한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다른 주주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충전 네트워크는 모두가 동일한 조건에서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상생의 정신으로 함께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집단 지성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BMW그룹 올리버 집세 CEO는 "북미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이며, 고속 충전에 대한 접근성은 이런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며 "전기차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이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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