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없이 태어났는데”…출산 성공한 미국女, 그가 택한 방법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2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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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받은 자궁을 이식 받아 출산에 성공한 맬러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자궁 없이 태어난 미국의 한 여성이 기증 받은 자궁을 이식받아 출산에 성공한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맬러리는 17살 때 생물학적으로 자녀를 가질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진단명은 ‘마이어 로키탄스키 쿠스터 하우저 증후군’으로 선천적으로 자궁·질 등 생식기가 미숙하거나 아예 없는 질환이다. 여성 4500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맬러리는 결혼 후 자매에게 대리모를 부탁해 첫째 딸을 낳아 길러오다 둘째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매의 건강상 문제로 다시 아이를 낳아달라고 하기 어려웠고, 그러던 중 자궁 이식 수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

자궁 이식 수술을 통해 아이를 낳기까지 길게는 2∼5년이 걸린다.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하고 수술 수개월 뒤에야 체외 수정한 배아를 자궁에 이식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출산 후 아이를 추가로 원하는 게 아니면 자궁을 다시 적출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에도 맬러리는 자궁을 기증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2년 전 앨라배마주 버밍엄으로 갔다. 그곳에서 총 18개월간의 난관을 극복하고 맬러리는 마침내 지난 5월 둘째 아들을 무사히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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