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빼돌려 응시…경북대 등 81만명 개인정보 유출한 대학생 구속

김현수 기자 2023. 7. 27. 11: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 15개 기관 정보통신망 침입
개인정보 217만건 빼돌린 혐의
대구경찰청 전경. 대구경찰청 제공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경북대학교 등 공공기관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해 학생과 교직원의 개인정보 등을 빼돌린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대학생 A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대학생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경북대·숙명여대·구미대·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 등 5개 대학과 10개 공공기관 등 모두 15개 기관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한 뒤 81만여명의 개인정보 217만여건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A씨는 자신의 대학교 중간고사 문제를 빼내 시험을 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재유포된 정황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의심되면 우선 비밀번호 변경 등 보호 조처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