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 칩슛+호셀루 바이시클킥 골’ 레알 마드리드, 맨유 2-0으로 꺾고 프리시즌 2연승...오나나 ‘빌드업+선방’ 인상적 데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주드 벨링엄(20)과 호셀루(33)의 환상적인 득점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를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유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전반 초반 벨링엄의 칩슛 득점과 후반 막판 호셀루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 득점이 터지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벨링엄은 지난 AC밀란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다. 그는 전반 6분, 후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30)의 패스를 감각적인 터치로 받아놓고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벨링엄은 이 골로 왜 자신이 현재 전 세계에서 최고로 유망한 미드필더로 평가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줬다.
벨링엄은 올여름 1억 300만 유로(약 1,45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20세의 나이에 이미 세계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프리시즌 단 두 경기에 나섰지만 이미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새로 합류한 호셀루도 환상적인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루카스 바스케스(32)의 크로스를 오른발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공격수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득점이었다.
팀은 패했지만 맨유에서 첫 경기에 나선 안드레 오나나(27)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방에서 안정적으로 빌드업을 전개하는 데 관여하며 수비진에서 훨씬 수월하게 공격 지역까지 공이 나올 수 있었다. 실점하긴 했지만 몇 차례 좋은 선방도 보여주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30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프리시즌에 엘 클라시코 맞대결이 펼쳐진다. 맨유는 31일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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