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환자가 흉기 난동…간병인 폭행까지

김효경 인턴 기자 2023. 7. 2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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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시민들의 불안함이 커진 가운데, 병원에서 한 입원 환자가 흉기 난동을 벌인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5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환자가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과 군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5일 오후 6시 40분 쯤 '환자가 흉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경기도 군포시의 한 병원으로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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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경기도 군포시 한 병원에서 발생
난동 환자 A씨, "간병인이 나를 무시해" 폭행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최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으로 시민들의 불안함이 커진 가운데, 병원에서 한 입원 환자가 흉기 난동을 벌인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5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환자가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과 군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15일 오후 6시 40분 쯤 '환자가 흉기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경기도 군포시의 한 병원으로 출동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경찰은 방패를 들고 병실로 뛰어간다. 당시 병동 간호사들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난동 환자가 병실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저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병실 안에는 다른 환자들도 있어 인명 피해가 우려됐고, 먼저 경찰은 병실 문 유리창으로 대화를 시도했다. 경찰이 "진정하세요. 뒤로 물러나세요"라고 하자 해당 환자는 흥분하며 "드라이버!"라고 연신 소리쳤다.

당시 입원 환자 50대 남성 A씨는 간병인 B씨에게 "침상 옆 링거 거치대의 높이가 마음에 안 든다"며 드라이버를 찾았다. 하지만 B씨가 가져다주지 않자 A씨는 타인의 사물함까지 뒤졌다. 이에 B씨가 A씨의 행동을 저지하자 A씨는 "간병인이 나를 무시한다"며 폭행하고 흉기 난동을 피운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대화가 통하지 않자 경찰들은 수신호로 진입 작전을 세웠다. 또 A씨가 환자인 점을 고려, 테이저건 대신 방패를 사용하기로 하고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작전은 순식간에 진행됐다. 경찰들은 A씨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재빨리 문을 열고 들어갔고 방패로 A씨를 밀쳐 넘어뜨려 손에 쥔 흉기를 빼앗았다. 제압된 A씨는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gg3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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