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홍콩서 언론 대상 오염수 방류 설명회…안전성 설명

日 홍콩 총영사 "설명회 거듭해 불안 제거 중요"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정부가 홍콩 현지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지난 26일 실시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3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보관 탱크 앞을 한 근로자가 지나가고 있다는 모습 2023.07.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홍콩 현지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다.

27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전날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셜명회에는 홍콩 언론 30여개사가 참석했다. 일본 경제산업성, 농림수산성 담당자도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일본 측은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국제 기준 이하의 농도로 희석해 방류하는 계획이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 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회 참석자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영향은 전혀 없는가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일본 경제산업성 담당자는 "IAEA도 사람, 환경에 대한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콩은 일본 농림수산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수출되는 곳이다. 1위는 중국이다.

하지만 홍콩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홍콩은 해양 방류가 시작되면 일본 후쿠시마, 미야기(宮城) 등 10개 지역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홍콩 주재 일본총영사관이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오카다 겐이치(岡田健一) 홍콩 총영사는 "홍콩은 일본에게 있어서 매우 큰 수산물·농산품 수출 시장이다. 설명회를 거듭해 불안감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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