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비거리 줄이는 골프 볼 성능 제한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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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비거리 증대를 억제하기 위한 골프 볼 성능 제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이사회에 보낸 문서에서 "지난 2년 동안 PGA 투어의 비거리와 그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수행한 결과 향후 비거리 증가 억제의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면서도 "USGA와 R&A가 제안한 수정 로컬 룰(골프 볼 성능 제한)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경기에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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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비거리 증대를 억제하기 위한 골프 볼 성능 제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PGA 투어의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R&A에 골프 볼 성능 제한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27일(한국시간) ESPN이 보도했다.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USGA와 R&A는 늘어나기만 하는 비거리 때문에 골프의 본질이 훼손되고 골프 코스가 무한정 길어질 수 없다며 골프공이 일정 거리 이상 날아가지 못하게 성능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두 단체는 빠르면 2016년 1월부터 경기용 골프 볼 성능을 제한할 계획이다.
모너핸 커미셔너는 이사회에 보낸 문서에서 "지난 2년 동안 PGA 투어의 비거리와 그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분석을 수행한 결과 향후 비거리 증가 억제의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면서도 "USGA와 R&A가 제안한 수정 로컬 룰(골프 볼 성능 제한)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경기에 최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골프 볼 성능 제한을 선수위원회에서 논의했지만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고 그는 덧붙였다.
USGA와 R&A가 추진하는 골프 볼 성능 제한이 실제로 적용되면 장타자들의 비거리는 5야드가량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선수는 "말도 안 된다"며 골프 볼 성능 제한에 반대하지만, PGA 투어 장타왕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병가를 내고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모너핸 커미셔너는 "건강은 좋아졌다"면서 다음 달 8일에 내년 대회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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