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본업은 안정적…납케이블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

유재희 2023. 7. 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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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무선 통신업체 AT&T(T)에 대해 본업인 통신은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불거진 납 케이블 이슈 등 잠재 리스크가 해소돼야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AT&T에 대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63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무선 서비스 매출 성장과 운영 비용 축소 등 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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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리포트]
삼성증권 “비용 절감·재무 개선 노력 긍정적”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선 불확실성 해소돼야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유무선 통신업체 AT&T(T)에 대해 본업인 통신은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불거진 납 케이블 이슈 등 잠재 리스크가 해소돼야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27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AT&T에 대해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0.63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무선 서비스 매출 성장과 운영 비용 축소 등 비용 절감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AT&T는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299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에 부합했고 EPS는 3.1% 감소한 0.63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잉여현금흐름(FCF)이 42억달러에 달해 예상치 36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매장 폐쇄, 사무실 축소 등을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후불 무선 전화 순증 가입자 수는 32만6000명, 후불 무선 전화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55.63달러로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AT&T는 연간 비용절감 목표로 제시했던 60억달러를 예정보다 일찍 달성했으며 새로운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가동해 향후 3년간 연평균 20억달러 이상 추가 절감 계획을 밝혔다”며 “132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순부채 상환과 지속적인 배당을 위해서는 재무 개선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잉여현금흐름 목표치로 160억달러를 유지했는데, 이는 하반기 가이던스로 110억달러를 제시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AT&T가 통신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하며 비용 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판단이다.

문제는 최근 불거진 납 케이블 이슈다. 최민하 애널리스트는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 주 AT&T를 비롯한 미국 통신사들은 납 케이블 이슈로 동반 급락한 바 있다”며 “납 케이블은 유선 네트워크의 작은 부분만을 구성하고 있다고 해명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다소 완화됐지만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잠재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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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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