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찔' 장원영에 비난 쏟아낸 맘카페···전여옥 "文, 붉은 완장 채워"

연합뉴스

[서울경제]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초등생이 갑자기 다가오자 놀라 피하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자신을 만지려한 초등학생을 피하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는 이유로 일부 맘카페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원이 “장원영이 그 집 애 장난감이냐”고 맘카페 회원들을 비판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과거 ‘친맘카페’ 행보를 언급했다.

맘카페 회원들에게 정치사회적으로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준 것이 문 전 대통령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26일 전 전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장원영은 장난감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일부 맘카페 회원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장원영의 놀라는 표정과 행동을 비판하는 맘카페 회원의 댓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번 웃어줬으면 아이에게 평생 소중한 기억인데 아쉽다’고 장원영의 행동을 지적한 맘카페 회원을 향해 “내 아이 몸에 누가 손대면 ‘평생 추억이니 웃어주라’고 할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맘카페에 부정적 글이 한번 올라오는 순간 카페, 식당, 병원 등이 문을 닫게 된다며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고 한 사무엘 헌팅턴이 한국 맘카페를 보면 ‘바로 이거야’라고 하면서 무릎을 ‘탁’ 칠 것이라고 썼다.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맘카페를 정치조직으로 삼았기 때문에 맘카페가 절대 권력을 가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전국 지역 맘카페와 함께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과의 만남’ 행사 포스터. 사진= 전여옥 블로그

그러면서 지난 2017년 3월 진행된 ‘전국 지역맘카페와 함께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과의 만남’ 행사 포스터 사진을 올렸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전국의 맘카페 회원들과 만나 “페미니스트 대통령, 여성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정치권 안팎에서는 그의 대표적인 온라인 지지 기반으로 30~40대 여성 중심의 맘 카페를 꼽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사진과 함께 “맘카페에 붉은 완장을 채워준, 맘카페를 정치 조직으로 삼은 문(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유진 인턴기자 youjin12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