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이 너무 길었나? 9타석 무안타, 타격 1위 자리까지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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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이 너무 길었나? 아직 후반기 첫 안타가 터지지 않는다.
이후 삼성전 2경기에 정상적으로 선발 출장했지만 아직 후반기 첫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7월 월간 타율 2할6푼7리를 기록 중인 에레디아가 아직 후반기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타격 경쟁 순위표에도 변화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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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공백이 너무 길었나? 아직 후반기 첫 안타가 터지지 않는다. 그사이 타격 1위 자리에서도 밀려났다.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복귀했다. 9일 한화 이글스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며칠 빨리 마친 에레디아는 미국에서 개인적인 업무를 처리하고 팀에 복귀했다.
미국 시민권과 여권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당초 일주일이면 완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현지에서 행정 업무 처리가 길어지면서 약 2주 만에 돌아올 수 있었다. SSG는 후반기 첫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에레디아 없이 시작했다. 다행히 3경기 중 2경기가 비로 취소되며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미국에서도 개인 운동을 하고 있었던 에레디아는 지난 22일 한국에 입국한 후 23일 선수단에 곧장 합류했다. 그리고 24일 대구 원정길에 함께 올랐다. 1군 등록은 25일 경기 시작전에 이뤄졌다.
이후 삼성전 2경기에 정상적으로 선발 출장했지만 아직 후반기 첫 안타는 터지지 않았다. 3연전 첫날인 25일 첫 타석 삼진과 두번째 타석 병살로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에레디아는 4타수 무안타로 첫 경기를 마쳤고, 이튿날인 26일에는 볼넷 2개를 얻은 것이 2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안타는 없이 5타석 3타수 무안타로 마무리 했다.
7월 월간 타율 2할6푼7리를 기록 중인 에레디아가 아직 후반기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타격 경쟁 순위표에도 변화가 생겼다. 줄곧 1위를 기록 중이던 에레디아가 2위로 밀려났고, 그사이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1위로 치고 올라섰다. 손아섭은 최근 10경기 타율 4할6푼2리,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에레디아는 사정권 내다. 손아섭, 에레디아, 홍창기(LG) 양의지(두산) 김혜성(키움)까지. 타율 최상위권에 위치한 선수들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경기별 '멀티 히트' 달성 여부에 따라 순위표는 얼마든지 오르내릴 수 있다.
또 SSG 팀 입장에서도 에레디아는 무척 중요하다.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오스틴 딘(LG)과 더불어 거의 '유이'하게 타이틀 경쟁 중인 에레디아는 최정과 함께 타선의 핵심이다. 공격의 정중앙에 서있는만큼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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