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키우는 서울 캠퍼스타운… “성장센터 입주후 투자자 만날 기회 늘어”

김군찬 기자 2023. 7. 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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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에 입주하니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만날 기회가 훨씬 늘어 기업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사진)에 입주한 십일리터 김광현(28)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

시는 올해 3월부터 각 대학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 중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성장센터를 지탱하는 힘은 서울 전역에 뿌리를 내린 캠퍼스타운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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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기업, VC·AC 접근성 향상
아이템 고도화·판로 개척 지원
작년 매출·투자 1000억씩 기록

“센터에 입주하니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만날 기회가 훨씬 늘어 기업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사진)에 입주한 십일리터 김광현(28)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 반려동물 온라인 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라이펫’을 운영 중인 김 대표는 지난해 12월 센터에 입주했다. 대학 수료 직후 바로 창업에 도전한 김 대표는 센터에서 많은 지원과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시는 올해 3월부터 각 대학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 중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다수의 VC, AC 등이 위치한 강남 지역과의 접근성을 고려해 광진구 자양동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에 조성됐다. 대학별 캠퍼스타운에서 발굴·육성한 총 28개 기업이 현재 입주한 상태다. 입주 기업은 최대 10명의 직원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독립형 공간과 공유형 공간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센터에선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이다. 시 관계자는 “창업기업이 한층 더 도약하도록 실전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아이템 고도화, 글로벌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대상으로 ‘글로벌 데모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주 기업 중 2곳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가하게 된다.

기업성장센터를 지탱하는 힘은 서울 전역에 뿌리를 내린 캠퍼스타운에서 나온다. 시는 대학과 청년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자치구와 함께 지역을 활성화하는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을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28개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그간 39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했다.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1963개의 창업기업이 발굴됐다.

지난해에만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 연 매출액과 연 투자유치액이 각각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연매출액 10억 원 또는 투자유치 3억 원 이상인 창업기업 수도 2020년 16개에서 지난해 69개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개 창업기업이 CES 2022 소프트웨어&모바일앱 최고혁신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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