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지간에서 부부로…아들·딸 잃고 손주 육아 위해 시작한 동거가 ‘황혼 로맨스’로

정경인 2023. 7. 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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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돈지간에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황혼 로맨스' 일화가 소개됐다.

25일 방송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리얼 Law(로)맨스 고소한 남녀'에서는 사돈끼리 결혼한 이야기가 나왔다.

사연 속 아들이 주장하는 혼인 무효 소송에 대해선 "사돈은 혈족의 배우자의 혈족이므로 근친결혼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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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Plus 예능프로그램 ‘리얼 Law(로)맨스 고소한 남녀’ 캡처
 
사돈지간에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황혼 로맨스’ 일화가 소개됐다.

25일 방송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리얼 Law(로)맨스 고소한 남녀’에서는 사돈끼리 결혼한 이야기가 나왔다.

각각 딸과 아들을 잃은 사돈지간이 혼자 남은 손자를 키우기 위해 동거를 시작했고, 자식을 잃은 동병상련의 마음이 더해져 사랑의 감정이 싹텄다고 한다. 다른 자식들이 만류했지만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감행했다.
 
이에 출연진 김준현은 “사돈만 아니라면 아무 상관없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는 반대 의견을 냈고, 김지민도 “사돈의 자녀들이 살아있다고 생각해 보면 저 관계가 가능하냐”며 “(그렇다 하여) 죽었다고 가능한 거냐”며 반대했다.

그러나 김용명은 “인생이란 상황에 따라 대처해 나가는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사연에 나온 사돈끼리의 결혼에 찬성했다.

이지현 역시 “저는 대찬성이다. 두 분이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 엄마로서 저 상황을 봤을 때 아이가 기관이나 시설에 보내지는 것보다 친할아버지, 외할머니와 사는 게 더 사랑받고 결핍이 덜 될 것 같다. 요즘은 조부모 육아도 많고, 나라에서 육아조력자 돌봄수당도 나온다”는 정보까지 전했다.
 
김준현이 가사 전문 변호사에게 “실제 사돈끼리 결혼하는 경우가 있습니까?”라고 묻자 변호사는 “이 사안도 실제 사례이고, 실제로 이런 일이 종종 있다”고 대답했다.

사연 속 아들이 주장하는 혼인 무효 소송에 대해선 “사돈은 혈족의 배우자의 혈족이므로 근친결혼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불어 ‘혼인 무효’와 ‘혼인 취소’ 요건을 말했는데 “스토커가 몰래 혼인 신고를 한다거나 8촌 이내 혈족끼리의 결혼 등은 명백한 혼인 무효 사유에 해당하고, 사기 또는 강박으로 혼인한 경우에는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알렸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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