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절개 경험’ 오닐 아들, 브로니에 조언 “포기하면 안돼”[NBA]
‘NBA 전설’ 샤킬 오닐의 아들 샤리프 오닐(23)이 심정지로 쓰러진 브로니 제임스(18)에 대한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샤리프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공개된 ‘Now For Later’ 팟캐스트에 출연해 18살 때 개심술(심장 절개)을 받은 후 길고 고통스러웠던 여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앞서 샤리프는 한 누리꾼으로부터 “브로니가 샤리프와 어울리기 시작한 결과를 봐라. 그에게서 떨어져라”라는 악플을 받았다. 이에 그는 “저는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부터 브로니 주변에 오랫동안 있었다”면서 무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로니와 같은 나이에 샤리프는 자신의 비정상적인 관상 동맥을 치료하기 위해 심장 절개 수술을 받았는데, 이는 동맥이 잘못된 곳에서 자라면서 생긴 심장 결함이다. 이에 그는 브로니를 위해 자신의 여정을 공유하기로 했다.
당시를 돌이켜보던 샤리프는 자신의 회복에 부모님의 지원이 필수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그에게 “아무도 너가 무언가를 할 수 없다고 말하지 못하게 해라”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남는다고 했다.
오닐의 말은 샤리프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으며 “저는 최고의 대학에서 학위를 받지 못했다. 사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지만, 정말 프로에 가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농구를 포기하지 않은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은 내가 결정하게끔 잘 해주셨다”며 “두 분은 제가 경기하는 것이 두렵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들의 말이 저를 두렵게 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사실 부모님께 제일 듣고 싶지 않은 말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극복하는 과정도 함께 설명했다. 샤리프는 음악을 듣고 프로듀싱하는 것이 그가 코트 위로 복귀할 준비가 될 때까지 힘든 시간을 헤쳐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회복 과정이나 농구 코트 위로 돌아갈 수 있는 시기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겁이 났지만 음악을 듣고, 농구공을 드리블하고, 슛을 던지고, 미니 게임을 하면서 천천히 쌓아나갔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올해 초 다마르 햄린에게 일어난 심정지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샤리프는 “그에게 심정지가 일어났을 때 저는 2018년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며 “아무 생각 없이 오래 버틸 수 있었는데, 작은 일 하나가 생각나면 모든 것을 되돌려 놓을 수 있다는 것이 미칠 것 같다”며 여전히 두려움과 싸우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2022년 LA 레이커스의 서머리그 로스터에 합류한 샤리프는 끝내 NBA 정식 계약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후 그는 G리그의 이그나이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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