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학생들, 국토대장정 중 수해복구 나서

나주 문평면 일대서 '구슬땀'…봉사하며 '함께'라는 가치 느껴

전남대학생들이 국토대장정 이틀째 나주시 문평면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대학교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국토대장정 중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의 피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27일 전남대에 따르면 학생들은 국토대장정 이틀째인 지난 26일 농협 광주전남 본부와 공동으로 나주시 문평면 일대에서 콩밭 제초작업과 침수로 시설하우스 내 쓰러진 작물 제거와 농기계 정리 등 농가의 폭우 피해를 복구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피해 복구에 참여한 김민서 학생(영어교육과 2)은 "고마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함께'라는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을 내미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복구 지원을 받은 농가들은 "엄청난 폭우로 시설하우스에 물이 차고 농사 현장이 망가진 것을 보며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모로 막막한 심정이었다"며 "전남대 학생들이 일손을 보태주니 고맙기 그지없다"고 고마워했다.

전남대 총학생회 주최로 지난 25일 출발한 '국토대장정 및 농어촌봉사활동단'은 오는 31일까지 보성군, 장흥군 등을 거쳐 여수시까지 남은 일정 내내 도보로 움직이며 농어촌봉사활동을 병행해 펼칠 예정이다.

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lima6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