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배정숙 ETRI 기술총괄, “입체통신으로 PAV 이륙 돕겠다…한국 6G 선도 원동력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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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00~600m 고도를 운행하는 개인비행체(PAV)가 활성화되고, 이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루려면 보다 큰 발전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6G 입체통신'을 준비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가 향후 6G 시대를 선도하는 원동력을 마련코자 합니다."
배정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무선액세스연구실 기술총괄은 ETRI가 주창한 입체통신이 향후 등장하게 될 6G 시대에 이전 세대와의 큰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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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00~600m 고도를 운행하는 개인비행체(PAV)가 활성화되고, 이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루려면 보다 큰 발전이 이뤄져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6G 입체통신'을 준비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가 향후 6G 시대를 선도하는 원동력을 마련코자 합니다.”
배정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무선액세스연구실 기술총괄은 ETRI가 주창한 입체통신이 향후 등장하게 될 6G 시대에 이전 세대와의 큰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체통신은 위성과 같은 비지상망을 지상망과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ETRI가 주도해, 기관 당면 주요 과제로 연구 중이다.
배 총괄은 이런 입체통신의 필요성을 PAV, 도심항공교통(UAM) 등의 활성화와 결부해 역설했다.
그는 “향후 6G는 높이 나는 PAV나 UAM의 활성화에 대응해야 하는데, 현재 지상 기지국만으로는 통신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당연히 지상 기지국 자체도 기술력 발달이 더해지겠지만, 위성을 더해 보다 원활한 서비스를 구현코자 한다”고 말했다. 입체통신이 어느 공간에서나, 끊김없는 통신 서비스를 보장하는 기반이 된다는 설명이다.
배 총괄은 또 6G 입체통신이 초저지연을 이루고 대용량 트래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이 탑승하는 PAV·UAM의 안전을 기하려면 모빌리티가 지체없이 동작하도록 초저지연 통신을 이뤄야 하며, 또 모빌리티 안에서 메타버스나 대용량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기려면 대용량 트래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들에 특히 중점을 둬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
배 총괄 본인은 부끄러워하지만, 사실 그는 WCDMA 롱텀에볼루션(LTE)-A, 현재 5G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ETRI 이동통신 연구에 몸 담고 또 성과를 낸 '베테랑'이다.
그는 “WCDMA 개발 당시 영상이동통화 연구를 해 특허를 내기도 했는데, 실제 영상이 전달되는 것을 봤을 때 느낀 희열이 저를 지금까지 이끌었다”고 말했다.
배 총괄은 그러면서 자신을 비롯한 ETRI 연구진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만큼, 많은 응원을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ETRI 연구진들은 코털에 얼음이 맺히는 추운 새벽 연구동 옥상에서의 야외 통신 실험, 화장실도 없는 시골 논밭에서의 드론 실험 등 시간, 장소, 여건을 가리지 않는 연구로 6G 입체통신 구현에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배 총괄의 경우 과거 LTE-A 개발 당시 전파간섭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테나를 손으로 잡고 하루종일 몸으로 전자파를 받았던 일화가 전설처럼 전해지기도 한다.
배 총괄은 이런 노력이 우리나라의 6G 세계 선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할 일은 더욱 늘어난다. 내년에는 6G 입체통신 선행기술을 5G+를 활용한 공중이동체 기반 임시망 제공기술 실증도 인천 자월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6G 핵심기술 개발 후 상용화 연구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하루하루 각오를 다진다고 했다. 배 총괄은 “인간 배정숙이 아닌, 'ETRI의 구성원 배정숙'이 가지는 의미와 무게감을 느끼는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금조차도 ETRI 정문을 들어서며 가슴이 떨릴 때가 있는데, 이런 마음을 계속 간직하며 연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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