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판 롯데타운 ‘亞쇼핑 1번지’ 노린다

김호준 기자 2023. 7.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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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초대형 매머드급 상업복합단지를 열고 '쇼핑 명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오는 28일 하노이 중심지인 떠이호 신도시 구역에 '롯데몰웨스트레이크'를 사전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단지 연 면적은 축구장 50개를 합친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로, 베트남 유통시설 중 최대 규모라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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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 ‘롯데몰웨스트레이크’
쇼핑몰·아쿠아리움·영화관 등
10만평 규모 초대형 복합단지
시범개장 후 9월22일 정식오픈
“현지 진출 韓기업 성장 이바지”
하노이 롯데몰 내일 사전개장 롯데쇼핑이 베트남 하노이 중심지인 떠이호 신도시 구역에 조성한 ‘롯데몰웨스트레이크’ 전경. 롯데몰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입점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로 연 면적은 축구장 50개를 합한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에 달한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초대형 매머드급 상업복합단지를 열고 ‘쇼핑 명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롯데는 지난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으로 해외사업 중심을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옮긴 바 있다. 동남아에서도 경제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베트남에 유통과 관광, 레저, 건설 등 계열사 역량을 총동원한 ‘베트남판 롯데타운’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죈다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28일 하노이 중심지인 떠이호 신도시 구역에 ‘롯데몰웨스트레이크’를 사전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식 개장은 9월 22일이다. 롯데몰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한 번에 들어선 현지 최대 규모의 상업복합단지다. 지난 2020년 3월에 착공한 후 약 8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단지 연 면적은 축구장 50개를 합친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로, 베트남 유통시설 중 최대 규모라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연 면적 약 22만2000㎡(약 6만7000평)에 총 233개 매장이 들어서는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총 7개 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샤넬, 디올 등 고급 뷰티 매장을 비롯해 나이키, 삼성전자 등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선다. 2층에는 인기 스포츠 매장과 ‘막스앤스펜서’ ‘풀앤베어’ 등 영패션 매장이 자리한다. 3층에는 유명 골프용품과 의류를 취급하는 ‘TAT골프’와 키즈 매장, 현지 인기 맛집들이 모인 푸드홀, 한식 전문 식당이 입점한다. 4층과 5층에는 복합문화공간, 영화관, 키즈존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 영업면적 약 4300㎡(약 1300평)의 롯데마트는 식료품 진열 비중을 90%까지 늘리고 한국 직송 과일, 프리미엄 수입육, 항공 직송 연어 등 신선 식품을 대거 선보인다.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는 2500여 종의 와인뿐 아니라 각종 위스키와 브랜디 등 총 3500여 종의 주류와 전문용품을 취급한다. 쇼핑몰 양쪽에는 23층 높이의 5성급 ‘L7바이 롯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호텔과 오피스가 각각 들어섰다. 호텔은 23층 타워 두 개 동이 결합한 형태다.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몰웨스트레이크는 3000여 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해 베트남 내수 진작뿐만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성장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몰웨스트레이크를 통해 롯데쇼핑은 대한민국 쇼핑 1번지를 넘어 ‘아시아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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