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구름 수놓은 조선시대 치마'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예고

장슬기 seul@mbc.co.kr 2023. 7. 2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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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실로 사자를 수놓은 조선시대 치마가 국가민속문화재가 됩니다.

문화재청은 경기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사업 도중 한 무덤에서 출토된 복식 10건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연고를 알 수 없는 한 여성의 무덤에서 발견된 71점의 유물 가운데 사료적 가치가 있는 10건을 추린 것으로, 문화재청은 이 가운데 '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접음단 치마'는 하의에도 사자흉배를 활용한 첫 사례로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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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금사자흉배 [문화재청 제공]

금실로 사자를 수놓은 조선시대 치마가 국가민속문화재가 됩니다.

문화재청은 경기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사업 도중 한 무덤에서 출토된 복식 10건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습니다.

연고를 알 수 없는 한 여성의 무덤에서 발견된 71점의 유물 가운데 사료적 가치가 있는 10건을 추린 것으로, 문화재청은 이 가운데 '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접음단 치마'는 하의에도 사자흉배를 활용한 첫 사례로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흉배는 조선시대 문무관의 관복에 날짐승이나 길짐승 무늬를 직조하거나 수놓아 만든 품계를 표시하던 사각형 장식으로, 사자 흉배는 궁궐 수비를 맡은 장수에게 주로 사용하던 무늬입니다.

접음단 치마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치마는 16세기 의복으로, 사자 흉배 뿐만 아니라 구름 모양 무늬로 짜여진 치마 겉감은 관련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며 지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곧은 깃 형태의 '장삼'이나 앞은 짧고 뒤는 긴 '전단후장형 치마' 등은 16세기 복식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culture/article/6508128_361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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