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서 시청률 530% 기록한 ‘고려 거란 전쟁’의 사나이 [MK★이슈]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2023. 7. 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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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드라마의 일등 공신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배우 최수종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최수종은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대하드라마의 얼굴이라고 칭해도 부정하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러했던 최수종이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KBS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가제)(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제작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으로 다시 한번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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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드라마의 일등 공신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배우 최수종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최수종은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대하드라마의 얼굴이라고 칭해도 부정하는 이가 없을 것이다. 그는 드라마의 시청률이 바닥을 치는 위기가 들이닥칠 때마다 구원투수처럼 등장해 안방의 시청자를 매료시키는 특유의 연기력을 발휘했다.

수많은 그의 드라마 출연작 중 시청자의 뇌리에 가장 각인 된 모습은 KBS1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이다.

배우 최수종이 KBS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으로 10년 만에 사극에 복귀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극중 태조 왕건 역으로 보여 준 최수종의 활약은 늠름한 장수에서 백성을 아끼는 군주로 거듭나는 형상을 보여줬다. 더불어 궁예 역을 맡았던 배우 김영철과의 끈끈한 형제애 속에서 이를 저버리고 민심을 받아들여야 하는 아우의 심적 갈등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러했던 최수종이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KBS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가제)(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제작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으로 다시 한번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친다.

‘고려 거란 전쟁’은 KBS가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대하사극으로,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사극왕’인 최수종에게도 누구보다 힘들고 아픈 시절이 있었다. 다름 아닌 그의 부친이 고위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그만둔 뒤 남미 파라과이에서 성공적인 사업가의 길을 달렸지만, 사업이 사기를 당해 큰 빚을 지게 되고 그 충격으로 부친은 외국에서 50대 초에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게 된 것.

배우 최수종이 출연한 작품들의 시청률은 2020년까지 무려 530%에 육박한다. 사진=아는형님, 태조왕건, 대왕의 꿈 캡처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비보를 접한 최수종은 한동안 방황했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고속버스터미널 등지에서 노숙자 생활까지 했다.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숙박을 해결하던 그는 지나가던 한 행인이 신문지를 주면서 덮고 자라는 말을 듣고서 ‘저 사람은 나보다 나아 보이지도 않는데 이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반성과 용기를 냈다. 이후 막노동 현장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다.

대한민국 드라마 전대미문의 시청률 1위(65%)를 기록한 KBS2 주말 연속극 ‘첫사랑’을 비롯해 故 최진실과 호흡을 맞추며 젊은 청춘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담아낸 MBC 월화드라마 ‘질투’(56.1%) 등 그가 히트시킨 드라마는 수도 없이 많다. 일약 책받침 스타로 떠오르며 학생들의 책상에 등장하는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하기도 했다.

특히 최수종의 지속적인 연기 활동과 인기로 인해서 브라운관 앞에 모여든 시청자들의 시청률은 2020년까지 무려 530%를 나타냈다.

KBS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으로 컴백하는 배우 최수종이 또 한 번 ‘사극왕’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사진=천정환 기자
‘대왕의 꿈’, ‘대조영’, ‘해신’, ‘태조 왕건’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KBS 대하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가 10년 만에 새 대하드라마로 컴백, 다시 한번 시청률 대박을 노리며 당당한 귀환을 예고했다.

OTT 작품들의 홍수 속,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우리나라 3대 영웅이자 귀주대첩의 명장 강감찬 장군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고려 거란 전쟁’이 최수종을 통해서 어떤 ‘시청률 대첩’을 이룰지, 최수종이 또 한 번 ‘사극왕’으로 거듭날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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