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플러그파워, 액화충전소 사업 본격화
올해 말 액화수소충전소 시작
SK E&S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앤디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양사의 수소 사업 협력 계획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마시 CEO가 양사의 수소 사업 합작법인 ‘SK 플러그 하이버스’의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17~19일 한국을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두 CEO는 SK E&S의 액화수소 생산·공급 계획이 가시화되는 올해를 ‘양사 합작사업이 본격 시동을 거는 첫 해’라고 평가했다. 또 약 1조원을 투자하는 국내 합작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올해 말 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상업가동 개시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SK E&S가 액화수소를 생산하면,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전국 주요 지점에 구축한 액화수소충전소를 통해 차량·버스·트럭 등 수소 모빌리티에 액화수소를 공급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상용차 중심의 액화수소충전소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플러그파워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충전 사업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활용해 국내 최대 액화수소 충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시 CEO는 연내 준공을 앞둔 연산 3만t 규모 세계 최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SK E&S의 액화수소 사업 준비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또 서울 시내에서 유일하게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가 설치된 강서 공영차고지를 찾아 국내 수소 충전소의 실제 운영 사례도 살폈다.
양사 CEO는 합작법인의 ‘수소기술 연구개발(R&D)센터·기가팩토리’ 건설 사업 추진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기가팩토리에서는 차량용·발전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를 대량 생산해 국내와 아시아 내 각종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지난 18일 마시 CEO 방한을 계기로 SK E&S, CJ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와 ‘친환경 수소 물류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지게차 등에 활용될 연료전지를 조기에 개발·보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마시 CEO는 같은 날 ‘플러그파워와 수소경제’를 주제로 SK E&S 임직원 대상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마시 CEO는 플러그파워의 수소 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플러그파워의 수소 분야 기술력과 파트너사인 SK E&S의 사업 역량을 결합한다면 성공적인 합작사업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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