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대만발 ‘괴소포’ 모두 이상 無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7. 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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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물품 중 24개는 수취인 확인돼 배송
나머지 12개에 대한 검사 결과 ‘문제 없음’
울산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소포.[자료=울산소방본부]
제주에 도착한 대만발 ‘수상한 괴소포’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 신고는 11건·36개 물품이 접수됐으며, 검사 결과 모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6개 중 25개 물품은 제주우편집중국이 우편물 분류과정에서 대만에서 발송된 것을 확인하고 한 번에 신고했고, 그 외에는 개별 신고됐다.

36개 물품을 확인한 결과 24개는 수취인이 주문한 사실이 확인돼 배송 조치했다. 수취인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12개 물품에 대해서는 우편물을 개봉해 폭발물 검사, 방사능 검사, 화학물질 검사, 생화학 검사를 진행했는데,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5개 물품에 대해서는 현장 검사 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만에서 발송된 수상한 우편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수상한 우편물을 발견했을 때는 개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4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이번 대만발 우편물 사건에 대해 테러와 연관성은 없고, ‘브러싱 스캠’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으로,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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