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밤 거리, 이중섭 ‘황소’가 수놓는다…광장 미디어 파사드로 27개작 전시
화가 이중섭의 대표작들이 오는 8월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미디어 파사드 형태로 시민들을 만난다.
서울시는 8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이중섭의 ‘황소’ 등 27개 작품을 미디어 아트 형태로 전시하는 ‘2023 광장으로의 초대’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조명이나 프로젝터로 작품을 투사하는 표현 방식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광화문광장 미디어 파사드를 ‘아뜰리에 광화’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에 전시에는 ‘황소’를 비롯해 ‘섭섬이 보이는 풍경’ ‘현해탄’ ‘길 떠나는 가족’ 등 영상 형태로 재구성된 이중섭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섭섬이 보이는 풍경’은 그림 속 마을을 3차원으로 구현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섭의 작품 외에도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앙의 영상작이 전시된다. ‘Le Weekend’(주말)과 ‘Adieu’(안녕) 두 개 작품이 상영된다.
광화문광장 미디어 파사드는 다음달 오후 8시~11시에 볼 수 있다. 9월부터는 오후 7시부터 상영된다. ‘아뜰리에 광화’ 유튜브 채널에서도 영상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서울라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 가운데 추첨으로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광화문광장 빛의 축제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색적인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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