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맞은 식품산업, 생산실적 100조 돌파… 대상 등 ‘1조’ 첫 진입

2023. 7.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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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에도 CJ 제일제당·농심·롯데칠성음료 등 기존 업체 뿐만 아니라 삼약식품·삼양사·대상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8곳과 축산물 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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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약 68조·축산 약 35조
밀키트 가파른 성장세
CJ제일제당 부동의 1위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사상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5%에 육박할 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약 20%에 근접했다.

특히 식품산업 대부분을 차지하는 축산물과 식품 등 생산 실적이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는데, 간편조리세트(밀키트), 돼지고기 포장육 등이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에도 CJ 제일제당·농심·롯데칠성음료 등 기존 업체 뿐만 아니라 삼약식품·삼양사·대상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22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 실적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05조1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기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GDP 대비 4.9%, 국내 제조업총생산 대비 19.1%를 차지했다. 지난해 GDP가 2150조5760억원임을 고려했을 때 적지 않은 수치다.

지난해 식품산업 전체 생산실적을 주도한 것은 식품과 축산물 생산실적이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67조7062억원(64.5%), 축산물 생산실적은 34조4998억원(32.9%) 등이었다.

식품 등 생산실적 증가는 밀키트의 가파른 성장세(228.3%)에 있었다. 또 가정간편식·탄산음료류도 전년 대비 각각 14.1%, 15.1% 생산실적이 늘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돼지고기 포장육, 소고기 포장육, 양념육류 등이 생산실적 1~3위 품목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생산실적 증가와 더불어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가 전년 6곳에서 3곳 늘어난 ‘9곳’으로 증가했다. 상위 기업 순위도 일부 변동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8곳과 축산물 가공업체(유가공업체) 1곳 등으로 나타났다.

1위 CJ제일제당(지난해 생산실적 3조243억원), 2위 농심(2조2280억원), 3위 롯데칠성음료(2조2196억원), 4위 하이트진로(1조6689억원), 5위 오뚜기(1조3580억원) 등 순이었다.

새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곳은 삼양식품, 삼양사, 대상 등이다. 6위 삼양식품(1조1786억원), 7위 서울우유협동조합(1조1194억원), 8위 삼양사(1조234억원), 9위 대상(1조76억원) 등으로 확인됐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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