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는 해리 케인 ‘소원성취’→'우승한' 풀었다→아우디 컵 이어 두 번째 트로피→'어색한 미소'에 팬들은 즐겁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마지막 경기가 2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
토트넘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샤왈 아누아르에게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토트넘은 전반전 추가 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성공시켜 겨우 1-1로 전반전을 마쳤다.후반전은 토트넘의 페이스였다. 히샬리송이 라이언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토트넘은 4골을 몰아넣었다. 경기는 5-1 토트넘의 대승. 이로써 토트넘은 호주에서 열린 웨스트 햄 전에서 패했고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레스터시티전은 우천 취소됨에 따라 결국 아시아 투어 원정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날 토트넘이 승리한 후 시상식이 열렸다. 그리고 해트트릭의 주인공인 히샬리송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옆에는 우승에 목말라하던 해리 케인이 웃고 있었다. 이 우승컵의 이름은 타이거컵이다.
이를 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팬들은 “해리 케인이 드디어 우승 한을 풀었다”며 웃었다. 더 선이 27일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팬들은 해리 케인이 2023년 타이거 컵을 차지했다고 놀릴 것이라고 한다.
프리시즌 투어이고 타이거 컵 트로피는 이벤트성 경기 우승이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은 그냥 형식적인 시상식에 참석했다. 히샬리송과 에머슨 로열만이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나머지 선수들은 그냥 박수만 치고 웃기만 했다.
케인도 아마도 자신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을 우려한 탓인지 뒤에서 박수만 치고 우승컵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이를 본 팬들은 케인 놀이를 시작했다. “케인은 시상식후 곧장 자릴르 떠났다” “해리 케인이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됐다. 그는 항상 2023년 타이거 컵을 이야기할 것이다” “해리 케인은 타이거 컵과 아우디 컵에서 우승한 유일한 스트라이커이다. 경의를 표한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토트넘은 2019년 뮌헨에서 열린 친선경기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해리 케인은 여전히 스퍼스에서 트로피를 손에 넣을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하거나 “케인은 저 미소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동영상을 봤다. 케인은 트로피를 들고 싶지 않았다”고 적었다.
한편 케인은 지난 시즌이 끝난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G,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등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 현재 뮌헨으로 이적하는 것이 거의 확정된 상태이다.
만약에 끝까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뮌헨의 마지막 오퍼도 거절한다면 케인은 어쩔수 없이 1년간 토트넘 유니폼을 더 입어야 한다. 계약기간이 내년 6월이기에 이후에는 자유계약선수가 되기에 자신이 직접 팀을 선택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라이언 시티를 5-1로 격파한 토트넘의 히샬리송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해리 케인은 동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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