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지 않게"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임박…추가 개각설도 부상

정지형 기자 최동현 기자 2023. 7.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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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이르면 이번 주에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가 장관 교체 가능성까지 계속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새 방통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이제 시기가 됐으니까 준비는 할 것"이라며 "너무 늦지는 않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통위원장은 임명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장관 교체는 아직 먼 얘기"라며 "둘을 연결해서 인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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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임명 여부에 "시기 됐으니까 준비"
총선 다가오며 수석비서관 교체 가능성도 열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에서 6·25전쟁 당시 전사해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던 7명의 국군 용사 유해에 참전기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7.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이르면 이번 주에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추가 장관 교체 가능성까지 계속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새 방통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이제 시기가 됐으니까 준비는 할 것"이라며 "너무 늦지는 않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방통위원장 자리로 가는 것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이 특보가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기조를 잘 이해하고 있고 논란이 됐던 아들 학교폭력 문제도 충분히 해명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이 제기한 면직처분 집행정지 신청 항고도 지난 21일 서울고법에서 기각돼 이 특보를 임명하기 위한 걸림돌이 사라진 상태다.

지난 5월 말 면직된 한 전 위원장은 잔여 임기가 오는 31일까지로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하면 이달 중으로 임명 절차가 끝나야 다음 달 중 새 방통위원장이 임기를 시작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7일 해외 순방을 끝내고 귀국한 이후 집중호우 대비에 집중해 왔다는 점에서 장마가 끝난 대목도 미뤄뒀던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방송위원장에 더해 윤 대통령이 추가 개각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집권 2년 차를 맞아 통일부 장관을 포함해 장관급 2명과 차관 12명을 교체하며 국정동력 확보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유력한 장관 교체 후보로 거론되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인사 대상에서 빠졌는데 소위 '2차 개각' 대상자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산업부에 더해 국정과제 이행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던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3곳이 개각 대상으로 언급된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소추안이 기각돼 다시 복귀한 것에 더해 추가 장관 교체로 하반기 국정운영 고삐를 더 죄려고 할 수 있다.

다만 한편에서는 장관이 교체되더라도 직전 개각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환경부 같은 경우 윤 대통령이 최근 한화진 장관에게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등으로 치수(治水) 업무를 제대로 하라고 지시한 상황에서 새 장관을 들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환경부는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에서 자리를 옮긴 임상준 차관이 장관을 보좌하고 있는 상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문회 정국으로 넘어가 '야당의 시간'을 만드는 것도 윤 대통령으로서는 큰 규모로 장관 교체를 단행하기에 부담인 요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방통위원장은 임명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장관 교체는 아직 먼 얘기"라며 "둘을 연결해서 인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총선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실 내 수석비서관 교체 가능성도 열려 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중에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과 김은혜 홍보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꼽힌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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