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獨 전기차 짝짓기…폭스바겐·샤오펑 이어 아우디·상하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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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독일의 전기자동차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짝짓기에 나서고 있다고 중국 상하이 소재 경제지인 제일재경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의 자동차기업인 아우디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기차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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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과 독일의 전기자동차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짝짓기에 나서고 있다고 중국 상하이 소재 경제지인 제일재경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독일의 자동차기업인 아우디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기차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양해각서는 양사가 다양한 지능형 커넥티드 전기차 모델을 공동 개발·생산한다는 것이 골자다. 지능형 커넥티드 차는 인터넷과 연결해 음성으로 전화하고 지도 찾기를 하는 한편 뉴스·날씨·실시간 교통정보 등을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구비한 차를 말한다.
앞서 유럽 최대 자동차기업인 독일 폭스바겐은 전날 7억달러(약 8천900억원)를 들여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小鵬·Xpeng) 지분 5%를 사들이고, 양사가 중국 시장에 중형 전기차 2종을 공동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의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내연기관차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졌지만, 전기차 부문에선 중국 유수의 전기차 기업들에 비해 경쟁력이 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독일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이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 연이어 합작에 나서는 건 중국이 전기차 시장의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올 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1천410만대의 전기차 가운데 60%가량이 중국에서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중국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4분의 1이 전기차다. 미국(7분의 1), 유럽(8분의 1)보다 전기차 비중 면에서 앞섰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는 비야디(BYD)는 2분기에 70만244대를 인도해, 이 기간 상하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46만6천140대를 인도한 미국 테슬라를 앞섰다.
중국은 2022년까지 10년간 자국 내 전기차 구매자에게 대당 최대 6만 위안(약 1천50만원)의 정부 보조금을 줬는가 하면 지금도 차량 가격의 10%인 구매세를 면제해주며, 지난 5월 말 현재 중국 내에 636만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을 정도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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