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T 일감 몰아주기’의혹 남중수 前사장 소환
이민준 기자 2023. 7. 27. 11:25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남중수 전 KT 사장을 소환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남 전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KT 경영진이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시설 관리 업무를 KDFS, KSmate 등 하청 업체 2곳에 몰아준 과정에 남 전 사장이 관여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남 전 사장과 구현모 전 KT 대표,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 등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 수색해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전 사장은 KDFS에서 고문직에 차명으로 이름을 올린 뒤 매달 300만원 상당의 고문료와 법인카드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의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구 전 대표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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