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낸 현대차·기아 고수익·다차종 가속페달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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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분기 영업이익 4조원 시대를 여는 동시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매출액이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영업이익 약 6조4000억원으로 토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업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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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분기 영업이익 첫 3조 돌파
아이오닉5N 출시 하반기도 기대
현대차가 분기 영업이익 4조원 시대를 여는 동시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까지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면서 일본 토요타를 2분기 연속 추월할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매출액이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이 17.4%, 영업이익이 42.2%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0%로, 2013년 2분기(10.4%)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현대차의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은 2012년 2분기에 달성한 11.6%였다. 하지만 당시 영업이익은 2조5372억원 수준으로 액수가 올해 2분기보다 1조7007억원 적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을 굳히면서도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앞서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9.6%)를 웃돈다.
호실적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과 고수익 모델 위주의 포트폴리오 효과가 컸다.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신형 그랜저(디 올 뉴 그랜저)’와 올 1분기 출시한 ‘신형 코나(디 올 뉴 코나)’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수익률이 높은 제네시스와 SUV 판매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2분기 글로벌 시장 판매량(도매 기준)도 105만9713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연간 실적 가이던스’의 매출·영업이익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 성장률은 종전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높였다.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반영하면서 3분기 이후에도 호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본 예측이다.
변수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에서의 ‘전기차 경쟁’ 격화다. 올 하반기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완성차 브랜드들이 신형 전기차를 시장에 출시한다. 현대차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조금을 지급받는 현지업체와 경쟁은 부담스럽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신형 코나 일렉트릭과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5 N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기아도 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3조원을 넘는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 업계가 예측한 기아의 실적 전망 평균치는 매출 25조6907억원, 영업이익 3조1335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7.4%, 40.3% 증가한 수준이다. 현대차의 영업이익과 기아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합산하면 7조3714억원 수준이다. 기아의 영업이익이 예상을 1300억원만 웃돌아도 합산 7조5000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토요타의 영업이익을 2분기 연속으로 뛰어넘는 성적이다. 1분기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영업이익 약 6조4000억원으로 토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업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성우·서재근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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