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때 ‘천재’라고 불렸던 남자…FA 7개월 만에 베티스 합류

김환 기자 2023. 7. 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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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코가 레알 베티스에 입단했다.

베티스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스코를 영입했다. 이스코는 2024년까지 베티스에서 뛸 것이다"라며 이스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이스코가 우니온 베를린으로 이적하는 데에 실패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구단들로부터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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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알 베티스

[포포투=김환]


이스코가 레알 베티스에 입단했다.


베티스는 2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스코를 영입했다. 이스코는 2024년까지 베티스에서 뛸 것이다”라며 이스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스코는 한때 ‘천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던 선수다. 말라가 시절 이름을 날린 이스코는 말라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전성기를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이 떠나고 지네딘 지단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도 이스코의 입지는 괜찮았지만 지단 감독마저 팀을 떠난 뒤 이스코는 점차 자리를 잃어갔고, 결국 세비야로 이적했다. 한동안 세비야에서 뛰던 이스코는 지난 시즌 계약을 해지한 뒤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다.


이스코의 전술적 가치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스코는 흔히 말하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 10번으로 대표되는 선수다. 하지만 수비 간격이 좁아지고 압박이 강해진 현대축구에서 10번 유형의 선수들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이스코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우니온 베를린에 새 둥지를 트는 것처럼 보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스코가 우니온 베를린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독일 유력지인 ‘키커’, 독일 ‘스카이 스포츠’ 등 복수 매체들도 이스코가 우니온 베를린과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이스코의 우니온 베를린행은 이적 직전 불발됐다. 이유는 메디컬 테스트 탈락이었다. 선수들이 이적 직전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선수에게 부상이 있는 게 아니라면, 이는 그만큼 그 선수의 몸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스코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이스코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한 이후에도 새 팀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이스코가 우니온 베를린으로 이적하는 데에 실패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구단들로부터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7개월 만에 새 팀을 찾은 이스코다. 베티스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6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이스코는 베티스에서 재기를 꿈꿀 수 있게 됐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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