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시 내신 합격선 상승..올해도 마찬가지

유효송 기자 2023. 7. 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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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시 학교내신 합격점수가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4학년도 비교과 영역 대폭 축소로 학교내신 교과 등급 점수는 지난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재수생 비율이 지난해(31.1%)보다 높은 35%대 중반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3은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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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시 학교내신 합격점수가 전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입에서도 수시에서 교사 추천서등 비교과 영역이 축소되면서 학교 내신 등급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대학별 최종등록자 백분위 70%컷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 인문계 2023학년도 내신 합격점수는 2.34등급, 지난해(2.45등급)보다 높아졌다. 서울권 자연계도 2.15등급으로 지난해 2.22등급 보다 0.7등급 올랐다.

유형별로 보면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수도권, 지방권 대학 모두 내신 합격점수가 상승했다. 수도권 인문은 3.66등급, 자연은 3.45등급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0.13등급, 0.04등급이 올랐고, 지방권 인문은 4.66등급, 자연은 4.47등급으로 각각 0.08등급씩 상승했다.

학생부 종합전형도 서울권 인문은 3.00등급(전년 3.11), 자연 2.64등급(전년 2.76)으로 내신 합격점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만 종합전형에서 수도권과 지방권은 지난해 대비 합격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서울권은 54.5%, 수도권은 36.2%, 지방권은 24.3%에 불과하다.

이같은 상황은 수시에서 교사 추천서등 비교과 영역 축소로 수시에서 학교내신 등급 중요도가 매우 높아지는 추세 속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와 교내수상내역, 독서기록, 자율동아리, 개인봉사활동 등이 전면 폐지되면서 수시에서 학교내신 등급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4학년도 비교과 영역 대폭 축소로 학교내신 교과 등급 점수는 지난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재수생 비율이 지난해(31.1%)보다 높은 35%대 중반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3은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고3은 수시에서 지난해 합격선 등을 감안해 안정적 지원 패턴 크게 나타날 수 있고 특목, 자사고 학생 또한 비교과 영역 축소로 수시지원에서 안정지원 패턴이 예상된다"며 "올해 중3 또한 내신등급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현행 입시제도에 마지막 학년이기 때문에 내신등급에 유리한 구도로 고교를 선택할 가능성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4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는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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