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투어 마무리한 손흥민, 본격 새 시즌 준비 “멋진 시즌 보내도록 준비하겠다”
아시아 투어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31·토트넘)이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손흥민은 2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이언시티와의 프리시즌 투어 친선경기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주, 싱가포르, 태국 프리시즌 동안 많은 응원과 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런던에 복귀해서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멋진 시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었다. 손흥민의 첫 프리시즌 경기 출전이었다. 손흥민은 앞서 호주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른 첫 친선경기(2-3 패)에서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어 태국에서 진행된 레스터시티와 프리시즌 매치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무산됐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공격수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히샤를리송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트넘은 5-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명예회복을 노린다. 지난 시즌 안와골절과 스포츠 탈장 등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내야 했던 손흥민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새로운 사람이 된 느낌”이라고 부상 후유증을 털어낸 몸 상태를 표현하며 “지난 시즌의 저의 모습은 많은 팬이 아시는 손흥민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 또 그 이전에 6시즌 간 활약이 단순히 운이 아니었다”는 말도 재도약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리그 경기에서 23골을 넣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에는 10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을 8위라는 성적으로 마친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토트넘은 런던으로 넘어가 8월6일과 9일에는 각각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로 프리시즌 2경기를 더 치른다. 개막전은 8월13일 브렌트퍼드전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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