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범죄수익은닉 혐의’ 천화동인 7호 배모씨 소환
허욱 기자 2023. 7. 27. 11:17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7호 실소유주 배모씨를 27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오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모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전직 언론인 출신인 배씨는 김만배씨(화천대유 대주주)의 같은 언론사 후배로 알려져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와 정영학 회계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를 김만배씨에게 소개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배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약 1000만원을 투자해 120억여원을 배당받았다. 그는 배당 이후 2020년 4월 서울 강남의 30억원대 아파트를 구입하고, 9월에는 천화동인 7호 명의로 부산 기장군 소재 2층 건물과 토지를 70억원대에 사들이기도 했다.
검찰은 대장동 특혜 개발로 인한 범죄수익이라는 점을 알고도 배당금을 받은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지난달 13일 배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천화동인 7호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천화동인 7호 명의인 부산 기장군 소재 건물과 계좌 등에 대해 추징 보전 조치했다. 작년 11월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인용하면서 건물은 가압류된 상태다. 당시 법원은 약 121억원을 추징보전액으로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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