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북한 ‘전승절’ 행사 동향 공유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한국을 방문한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와 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하고 북한의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 행사 관련 동향을 공유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대화 제의를 모두 거부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지역 및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북한의 ‘전승절’ 70주년 행사 관련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정전협정 기념일을 전승절로 기념하는 북한은 이날 대규모 열병식을 열고 전략무기 등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 차단을 위한 공조 강화 방안과 대북제재의 틈새를 메울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특히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 대화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 공조가 한층 더 강화되도록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앞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대북 특별대표는 지난 21일 일본에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을 외부에 돌리는 북한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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