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 걷히니, 자외선 걱정…"외출 15분전 선크림 습관"

송종호 기자 2023. 7.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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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다시 폭염이 찾아왔다.

뜨거운 햇볕에 포함된 자외선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가운데 자외선C는 파장이 짧아 오존층에 흡수돼 인체의 피부까지 도달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자외선A와 자외선B 모두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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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A·B,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암 위험
기능성 화장품 표시된 제품 골라야 도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을 나타낸 지난 5월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쓴 채 이동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3.05.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장마가 끝나고 다시 폭염이 찾아왔다. 뜨거운 햇볕에 포함된 자외선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자외선 차단제(선크림)의 자외선A와 자외선B의 차단지수를 함께 확인해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이 배출하는 자외선은 파장이 가장 긴 자외선A, 파장이 중간인 자외선B, 파장이 가장 짧은 자외선C 등 총 3가지다.

자외선 가운데 자외선C는 파장이 짧아 오존층에 흡수돼 인체의 피부까지 도달하지는 않는다. 피부 건강을 해치는 것은 자외선A와 자외선B다.

자외선A는 자외선B보다 더욱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노화,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을 일으킨다. 자외선B는 비타민D를 합성하는 역할을 하지만 짧은 파장의 고에너지 광선으로 단시간에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무엇보다 자외선A와 자외선B 모두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때문에 자외선A와 자외선B 모두 차단하는 차단제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체에는 자외선을 산란시키거나 자외선을 흡수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성분이 들어 있다. 해당 성분은 작용 원리에 따라 무기 또는 유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으로 분류된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피부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산란시켜 자외선을 차단한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으로는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가 있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나 백탁현상으로 피부가 하얗게 보이는 단점이 있다.

유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은 피부에 도달할 자외선의 에너지를 흡수해 자외선을 차단한다. 자외선B를 흡수하는 성분이 많으며 무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에 비해 백탁 현상이 없는 장점이 있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시중에는 무기와 유기 자외선 차단제 성분을 결합한 형태가 대부분이다.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무기 차단제 성분과 유기 차단제 성분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PF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자외선B 차단지수는 SPF로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력이 높다. 한국에서 SPF 지수는 50까지 표시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인 제품은 50+로 표시한다.

자외선A의 차단지수는 PA로 +갯수가 많을수록 차단력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PA++가 PA+ 보다 자외선A 차단지수가 높은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개봉 후 1년 이내 사용해야 한다. 통상 외출 15분 전에 햇볕에 노출되는 피부에 모두 발라주고, 2시간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생활할 때에는 PA+, SPF 10 전후가 적당하며, 야외활동 시에는 PA++, SPF 30 이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약처는 "올바른 사용법은 자외선 차단효과에 대해 인정받은 기능성 화장품 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의 목적으로 외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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