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의 '황소', 광화문광장 수놓는 빛의 예술로 재탄생

권혁진 기자 2023. 7.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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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화가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가 광화문광장의 야경을 수놓는 빛의 예술로 되살아난다.

시는 광화문광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아뜰리에 광화 유튜브 채널에서도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12월 중으로 '서울라이트 광화문' 빛축제와 연계한 전시회를 개최해 내년 3월까지 광화문광장의 밤을 형형색색의 빛의 예술로 장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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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일부터 '광장으로의 초대' 기획전
[서울=뉴시스]2023 광장으로의 초대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국민화가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가 광화문광장의 야경을 수놓는 빛의 예술로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12월13일까지 '아뜰리에 광화'의 두 번째 전시로 '2023 광장으로의 초대'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뜰리에 광화는 세종문화회관 외벽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의 새 명칭이다. 미디어아트를 세종문화회관 전면과 측면부에 투사하는 방식의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365일 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전시하고 있다.

다가올 전시에서는 대담하고 거친 선묘를 특징으로 해학과 소년의 천진무구함,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한 화가 이중섭의 작품 27점이 미디어아트로 재구성된다.

주제는 '생의 기쁨과 위로', '중섭이 머물던 풍경', '편지화', '그릴 수 없는 사랑의 빛깔', '은지화에 담긴 예술혼', '가족, 마음으로 그린 그림' 등 총 5부로 구성된다.

특히, 대표작 황소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역동적으로 표현했고, 섭섬이 보이는 풍경은 그림 속 마을을 3차원 공간으로 구현해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미디어아트의 정수를 보여준다.

유명 일러스트 작가 장 줄리앙의 원작을 미디어아트로 다양하게 변형한 작품도 매일 오후 8시부터 11시(9월은 오후 7시~10시)까지 세종문화회관 벽면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선보인다.

시는 광화문광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아뜰리에 광화 유튜브 채널에서도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서울라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된 링크를 통해 설문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추첨을 거쳐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시는 12월 중으로 '서울라이트 광화문' 빛축제와 연계한 전시회를 개최해 내년 3월까지 광화문광장의 밤을 형형색색의 빛의 예술로 장식할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세계적인 관광경쟁력을 갖춘 도시의 경우 낮의 경관만큼 아름다운 야경 또한 갖고 있다"며 광화문광장을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가꾸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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